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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공연 안내


스티비 원더, 레이디 가가, 에미넴, 그리고 폴 매카트니.


세계 최정상급 ‘레전드’ 아티스트의 공연만을 선보여 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다시 한 번 한국을 놀라게 합니다. 의심의 여지 없는 ‘동시대 최고의 밴드’ 콜드플레이가 22번째 슈퍼콘서트를 통해 가히 역사적이라 할만한 첫 내한공연을 펼칩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는 원래 2017년 4월 15일(토) 1회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회 공연과 동일한 규모의 공연이 4월 16일(일) 추가되어 2회 공연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11월 15일 현대카드가 콜드플레이의 슈퍼콘서트 개최 소식을 발표하자, 관련 검색어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수많은 팬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고, 예매 당일에는 2곳의 예매사이트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약 90만 명에 이르는 등 엄청난 관심 속에 티켓 예매가 진행된 이틀 모두 1~2분 만에 모든 티켓 (약 45,000매)이 완전 매진 되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추가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대카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현대카드의 공연 추진 의지를 콜드플레이 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했고, 그 결과 역대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해외 아티스트 이틀 연속 단독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음악팬들이 가장 간절히 기다려 온 동시대 최고 록 밴드의 최초 내한


22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인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Jonny Buckland, 기타)’, ‘가이 베리맨(Guy Berryman, 베이스), ‘윌 챔피언(Will Champion, 드럼)’을 멤버로 결성되었습니다. 2000년 데뷔 앨범 Parachutes를 통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콜드플레이는 이후 7장의 앨범을 통해 7번의 그래미 어워드와 9번의 브릿 어워드 수상, 8천만 장의 앨범 판매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동시대 최고의 밴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해 온 이 밴드는 [In My Place], [Fix You], [Viva La Vida] 등 2000년대 락씬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레전드’ 임과 동시에, 여전히 신곡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하고 Youtube 조회수 6억뷰를 기록하는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핫한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환상적인 무대 연출력으로 화제가 된 이번 [A Head Full of Dreams] 월드 투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각 효과를 선보여, 오랫동안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을 고대하던 국내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길 예정입니다. 공연장 전체를 수놓는 무지갯빛 폭죽 위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가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과 같은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 속, 끝없이 커져간 음악 팬들의 가장 간절한 바램이 비로소 실현되는 순간.


오직 현대카드이기에 성사 가능했던 콜드플레이의 첫 한국 공연은 내한공연의, 그리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추가 공연 티켓 안내


추가공연 티켓 오픈

현대카드 선예매 2016년 12월 21일(수) 낮 12시 / 일반예매 2016년 12월 22일(목) 낮 12시


티켓 가격



좌석배치도




※본 좌석배치도는 예매 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무대 사이즈 및 위치 등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종 확정된 무대 사이즈 및 위치에 따라 좌석 배치 및 수량은 일부 변동될 수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구성과 장비 설치, 무대 연출은 아티스트의 요청에 따라 진행됩니다.

• 본 공연은 서서 관람하는 스탠딩석과 앉아서 관람하는 지정석으로 구분됩니다.

• 스탠딩석은 예매 시 지정한 번호 순으로 입장하며, 각 구역 내 빠른 번호를 선택하셔야 먼저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티켓 판매는 인터파크 및 예스24 티켓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 현대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현대카드 Star·Gold Friendship 30% 특별할인)

현대카드 PayShot으로 결제를 진행하시는 경우 기존의 비밀번호를 숫자 6자리 결제비밀번호로 변경하신 후에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비밀번호 변경 방법 :

  - PC : 현대카드 홈페이지 접속 > 고객센터 > 온라인/모바일결제서비스> 현대카드 PayShot ‘가입/변경하기’ > 결제비밀번호 찾기/변경

  - 모바일 : 현대카드 홈페이지 접속 > 고객센터 > 온라인/모바일결제서비스> 현대카드 PayShot ‘가입/변경하기’ > 카드 번호 인증 후 변경

• 기프트카드는 티켓 구매가 불가합니다.

• 장애인 본인 및 동반자 1인까지 30%, 국가유공자 본인 30% 할인 가능합니다. (현대카드 중복할인 불가)



현대카드 M포인트 1.5배 특별 혜택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만을 위한 파격적인 M포인트 결제 혜택이 제공됩니다. M포인트를 사용하여 티켓을 구매하는 모든 현대카드 회원들은 1M포인트가 1.5원으로 환산되는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모든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20% 할인 혜택과 더불어, M포인트를 사용하여 티켓을 구매하기로 선택하는 경우에는 사용된 M포인트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신용카드 청구 금액에서 차감되는 추가 혜택입니다.


예를 들어, 정가 132,000원인 스탠딩 G3석을 현대카드로 구매할 경우, 우선 20% 할인 혜택으로 결제금액은 105,600원이 되며, 이를 전액 M포인트로 결제하면 보유한 M포인트에서 105,600M포인트가 아닌, 70,400M포인트만 청구 시 차감됩니다.


유의사항

• 현장 구매 및 전화 예매 시에는 M포인트 사용 불가

• M포인트 적립 및 사용 가능한 모든 현대카드 사용 가능

  ※ M포인트 적립/사용 불가 카드 : 현대카드 Zero, X, T/프리미엄카드(Black, Purple, Red) 중 M포인트 미적립형 카드, 법인, 체크, 선불, 기프트, 하이브리드 카드 등

• M포인트 1.5배 특별 혜택과 현대카드 20% 할인(현대카드 Star·Gold Friendship 30% 특별할인)은 중복 적용 가능

• 상기 혜택이 적용된 M포인트는 청구 금액에서 차감되며, 지정된 현대카드 결제일에 확인 가능

• M포인트 사용 취소 시 취소일 기준 3일 이내 재적립

• M포인트 사용 및 취소 내역은 결제승인일 기준 5일 이내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M포인트 특별 혜택 관련 상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및 예스24 예매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예매처

- 문의: 1544-1555


- 문의: 1544-6399


티켓 예매 시 유의사항

• 본 공연은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합니다. 만 7세 미만은 티켓을 소지해도 입장이 불가하오니 예매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 당일 혼잡을 막기 위해 2017년 3월 26일(일)까지 예약하시는 분들의 티켓은 일괄 배송 방식으로만 운영합니다.

    : 3월 27일(월)부터 티켓 일괄 배송이 시작되며, 이후 예매자에 한해 현장수령이 가능합니다. 현장수령 시에는 예매 확인증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 티켓의 변경, 취소, 환불은 구매한 예매처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환불은 예매처의 규정에 의해 처리됩니다.

• 분실한 티켓은 예매 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한 경우라도, 재발권이 절대 불가능하오니 티켓보관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당일 티켓 교환 및 환불은 예매처의 규정에 따라 불가합니다.

• 공식 예매처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구매, 취득한 티켓의 취소 및 환불은 불가합니다.

    :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책임은 전적으로 당사자에게 있으며, 공연 주최/주관사/예매처에는 어떠한 책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공연장 찾아오는 길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5(잠실동 10)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 지하철

  2호선, 9호선 종합운동장역 6, 7번 출구


- 승용차

  영동대교 ➜ 영동IC ➜ 삼성역 직진 ➜ 삼성역 사거리 ➜ 좌회전 ➜ 삼성교 ➜ 종합운동장사거리 U턴 ➜ 종합운동장 남문

  올림픽대로 ➜ 청담1교 ➜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 ➜ 종합운동장 동문

  잠실대교 ➜ 잠실IC ➜ 잠실역 직진 ➜ 잠실역사거리 우회전 ➜ 신천역 ➜ 종합운동장사거리 ➜ 종합운동장 남문


-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 이용 안내

  1일 소형 4,000원, 대형 8,000원

  공연장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9 (잠실1동 10)

  주차 후 다시 출입하실 경우 주차료가 재 부과되오니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주차장 이용 안내

  종합운동장 주차장 만차 시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근 주차장 역시 일찍 만차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강고수부지 주차장(02-452-2122)

  주차료(1회 입장 시) : 소형 3,000원, 중형 6,000원, 대형 9,000원

  ∙ 탄천 주차장(02-417-0739)

  주차료(1회 입장 시) : 소형 3,000원, 중형 6,000원, 대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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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dr | edit/del | reply 오오미 2016.11.19 11:09 신고

    00년 MTV에서 뮤비 처음 보고 입문했었는데 드디어 오네요... 감격ㅠㅠ 셋리스트가 신곡 위주로 되겠지만 fix you, in my place, yellow, the scientist, viva, 등등 주옥 같은 예전 곡들도 꼭 넣어줬으면

  3. addr | edit/del | reply in my place 2016.11.20 12:11 신고

    유튭에서 in my place 공연 봤는데 지리는 줄 .....제발 공연 제 두눈으로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감격 2016.11.21 23:34 신고

    하 꼭 갈래요..티켓팅 제발 성공 제발

  5. addr | edit/del | reply d 2016.11.22 11:23 신고

    1인당 티켓 3매 예매 가능하나요?

  6. addr | edit/del | reply 2016.11.22 17:11

    비밀댓글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yellow 2016.11.22 23:27 신고

    현대카드 선결제 시 본인 명의로 된 카드만 결제 가능할까요? ㅠㅠ ....

  8. addr | edit/del | reply 으에에 2016.11.23 13:02 신고

    실패ㅠㅠㅠㅠㅠㅠㅠㅠ

  9. addr | edit/del | reply bobo 2016.11.23 14:36 신고

    콜드플레이는 놓쳤지만, Sarah Mclachlan이 온다면 꼭 가겠다.

  10. addr | edit/del | reply ㅠㅠㅠㅠㅠㅠ 2016.11.23 16:36 신고

    아지짜 군인만 아니면 !

  11. addr | edit/del | reply coldplay 2016.11.24 12:57 신고

    ㅠㅠㅠㅠㅠㅠ 아.... 실패.......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콜드플레이 인생가수라서 진짜 넘 가고 싶었는데.....이번생에는 못가는 건가요..ㅠㅠㅠ

  12. addr | edit/del | reply 2016.11.24 16:42 신고

    예매하기도 너무 힘들었지만,, 예매시작한지 30분후에 바로 암표 4배는 올라서,,, 다른 사이트에 뜨더라구요 ㅜㅜ
    진짜 너무 한거 아닌가요? 정말 단속을 하던 벌금을하던 대책이 있어야 될듯

  13. addr | edit/del | reply G2 4000번대 2016.11.24 18:36 신고

    G2 4000번인데...아쉽네요... 서버가 터져서 ㅠㅠ

  14. addr | edit/del | reply 실망 2016.11.24 21:58 신고

    처음 티켓오픈때부터 실망했습니다... 터무니없이 싼가격과 말도안되는 좌석수... 거기에 인터파크라니..
    콜드플레이를 준비하면서 충분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했을텐데.. 국내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와 비슷한 수준의 티켓가격과 좌석수, 서비스라니요..
    5만명에게 행복을 주셨을지는 모르지만, 더많은 이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셨고 암표상들에게 이익을 챙겨주셨습니다.
    거기에 최악의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터파크와 손을 잡으셔서 스탠딩 구역에 좌석선택이라는 아주 혁신적인 방법으로 팬들에게 혼란을 주셨습니다.
    조금더 많은 좌석수, 다양한 등급의 좌석으로 관객들을 어느정도 분산시키고 여유있는 예매를 유도하실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인터파크가 아니었다면 더 최고였겠죠.
    물론 외국 어디든 혼자 가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애인,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들과 멋진 공연을 함께 즐기고 싶었던 저로써는 현대카드에게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네요.

    • addr | edit/del 싸게줘도 2016.12.09 15:00 신고

      종합운동장 정도면 할만큼한것 같은데, 좌석수를 어떻게 늘리나요? 광화문광장에서라도 해야하나요?
      그리고 티켓 못구해서 아쉬우신건 이해를 하고, 티켓가격이 싼것도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대체 왜 싸게팔았다고 욕을먹어야 합니까? 감사히 생각할 일이지 애초에 싱가포르GP처럼 천만원씩하면, 하다못해 백만원만해도 그거도 뭐라할 것 아닙니까??
      떼쓰기의 전형이군요. 전 서버가 터져도 포기하지않고 클릭해서 2장구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한두시간 계속 클릭한사람들은 대부분 구했더군요.

  15. addr | edit/del | reply 2016.11.25 01:29 신고

    현대카드 측에서는 최선을 다한것 같은데...! 인터파크랑 예스24에서 동시 티켓팅 진행한것도 그렇고 좌석 등급도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다고 느꼈어요. 스탠딩에 좌석번호 매겨진건 다른 콘서트에도 적용되는 거고...

  16. addr | edit/del | reply ㅇㅇ 2016.11.26 18:31 신고

    생각보다 엄청 널널하네? 하면서 두 장 가볍게 예매했는데 다들 엄청 힘드셨던 것 같더군요..

  17. addr | edit/del | reply 2016.12.07 16:14

    비밀댓글입니다

  18. addr | edit/del | reply classsy 2016.12.21 00:29 신고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오다니 ㅠ 너무 감격스러운 나머지, 콜드플레이 소개와 셋리스트 분석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EwuIKX7L4R0
    예매 못하신 분들 추가 예매 모두 화이팅입니다!!

  19. addr | edit/del | reply 비밀글 2016.12.22 16:05 신고

    비밀글입니다

  20. addr | edit/del | reply 아ㅠㅠ 2016.12.25 15:00 신고

    시험기간이잖아ㅠㅠㅠㅠㅠㅠㅠ

  21. addr | edit/del | reply 제발 2017.02.10 20:36 신고

    혹시 스탠팅 표 남아있나요?


어느 추운 늦가을 밤 서울에서 시규어 로스(Sigur ros)는 조용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기적과도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공연 내내 연출해냈다. 풍부한 창의력, 그리고 추상적인 연출을 통해 일관성 있는 세계관을 구축해온 이들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아이슬란드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금 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이 공간이 한국인지, 아이슬란드인지, 혹은 지구 밖에 존재하는 다른 어딘가 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때가 간혹 있었다. 그리고 사실 이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장내에 있는 이들은 이런 이상한 황홀감을 내내 공유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특별했던 것은 지난번 내한과는 달리 현악기와 금관악기 파트 세션 멤버들을 일절 대동하지 않은 채 오로지 세 명의 멤버만으로 사운드를 꽉 채워냈다는 점이다. 때문에 멤버들은 각 곡마다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해냈다. 특히 드러머 오리 파우들 디라손(Orri Páll Dýrason)은 드럼과 그 옆에 배치되어있는 건반 사이를 바쁘게 오갔고, 특히 'Glósóli' 같은 곡에서는 드럼을 연주하면서 남는 한 손으로는 건반을 연주하는 진기한 퍼포먼스를 보여내기도 했다. 밴드 멤버들에게는 일종의 도전과도 같았겠지만 때문에 우리는 시규어 로스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따금씩 흐린 포커스의 흑백 화면으로 진행되는 중계 화면은 이들의 라이브 비디오 [Inni]의 콘셉트를 연상시켜내기도 했다. 중계 화면이 각 곡의 세계관에 맞춰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주의 기운을 담은 LED 배경화면, 그리고 놀라운 조명은 시네마틱함과 애수 어린 분위기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냈다. 청각적으로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신경이 열리는 경험이다.



아이슬란드 발(發) 추위를 서울에 몰고 온 시규어 로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는 일찍부터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사실 시규어 로스의 음악은 아이슬란드의 기후를 생각해본다면 추운 날씨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이런 추위가 반갑다는 기분마저 들었다. 갑작스러운 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공연장 앞 포토존, 그리고 머천다이즈 판매부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스산한 서울의 밤공기는 오히려 시규어 로스의 공연을 볼 마음의 준비를 하게끔 유도해내는 역할을 했다.





어두운 장내에는 음산한 배경음악이 깔렸다. 공연장 구석까지 꽉 들어찬 인파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의 시규어 로스의 위치를 새삼 짐작해낼 수 있었다. 무대 위에는 -LED 장치로 추정되는-기둥들이 다수 설치되어 있었는데 공연을 보기 이전까지는 무대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딱히 짐작이 가지를 않았다. 저녁 8시 3분, 기괴한 앰비언트 사운드와 함께 장내가 암전 된다.



어둡고 미니멀한 전반부 편성,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자욱한 스모그와 함께 시규어 로스의 세 멤버들이 중앙에 모인 상태에서 첫 곡 'Óveður'가 개시됐다. 올해 공개된 이 신곡이 낮고 느리게 관객들을 잠식시켜나가는 와중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Starálfur'의 익숙한 피아노 음색이 이어졌다. 이때부터 보컬 욘시(Jónsi)의 활로 레스 폴 기타를 켜는 연주가 이어지며, 베이시스트 게오르그 훌름(Georg Hólm)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Sæglópur'의 중반부부터 비로소 모여서 연주하던 멤버들이 앞으로 나와 새로 자리를 잡는다. 특히 드러머 오리 파우들 디라손이 전자 드럼이 아닌 어쿠스틱 드럼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자 비로소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펼쳐진다. 이 무렵부터 관객들은 본격적으로 압도당하기 시작했다. 암흑 속에 존재하던 공연장은 순식간에 미지의 우주공간으로 확장된다.





배경화면에 아이슬란드의 산맥들이 비치는 와중 'Glósóli'가 전개됐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산을 오르고 후에는 절벽에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마치 하늘을 날아 오른 어린이들의 시점과도 같은 배경화면이 펼쳐지는 와중 심장박동과도 같은 킥 드럼이 내내 가슴을 때린다. [( )] 앨범의 인트로 트랙 'Untitled(Vaka)'에서는 붉은 점들이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영롱한 건반이 화면을 수놓았다. 이 고요한 곡이 진행될 때는 관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릴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가 내내 유지됐다. 특유의 투명함과 부유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욘시의 섬세한 목소리는 순수한 울림과 인간 내면의 감정적 충동이 뒤섞인 낯선 풍경을 만들어냈다.



오직 시규어 로스만이 가능한 비범한 세계관





보컬 욘시가 단독 조명 아래 활로 포효하는 노이즈를 분출해내면서 'Ný Batterí'가 시작된다. 게오르그 홀름의 베이스 연주 시에도 그에게 단독으로 조명이 내려오곤 하는데, 드럼이 시작하자마자 강렬한 사이키 조명이 박자에 맞춰 곡에 임팩트를 더해냈다. 장대한 돌산을 오르는 화면 아래 무거운 드럼이 곡을 이끌어가는 'Untitled(E-Bow)'의 막바지에서도 욘시는 역동적인 피드백 노이즈를 만들어냈고 이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욘시의 신비한 목소리가 두드러지는 'Festival'에서 욘시는 한음을 끝없이 길게 노래해냈고, 이후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마치 물속 깊은 곳에서 들리는 듯한 육중한 베이스로 시작해 하우스 비트를 이어내는 'Yfirborð'에서도 이들은 인상적인 지점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독 드럼의 킥과 베이스가 강조되어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태양의 코로나 입자같이 꿈틀대는 붉은 배경 아래 혼돈스러운 이펙팅, 그리고 강렬한 소리의 홍수를 쏟아낸 'Kveikur', 침묵을 깨우는 건반과 보잉이 서정적인 무드로 이끌어내는 'Fljótavík'가 끝나고 나서야 욘시는 처음으로 멘트를 한다. 그리고는 이들 대부분의 공연의 마지막 곡을 장식해온 'Untitled("Popplagið")'로 공연은 절정을 맞이한다. 배경화면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오른 모노리스 사이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개되는 장장 10여 분에 걸친 눈사태 같은 곡은 일그러진 화면, 그리고 아름다운 포화상태의 음량과 함께 장렬하게 산화한다.





이 격정적인 카오스가 종료된 직후에는 이들의 앨범 제목이기도 한 'Takk (Thank You)'이라는 글자를 무대 뒤에 띄운 채 퇴장했던 멤버들이 다시 등장해 인사한다. 사람들의 환호가 끊이지를 않자 두 번에 걸쳐 입, 퇴장을 반복했고, 그러고 나서야 밴드는 대기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밴드 멤버들은 만족한 듯한 미소를 보였다. 공연이 끝나고는 마치 농담처럼 1960년대 연주 곡 'Telstar'가 흘렀다. 이것이 토네이도(The Tornados)의 버전인지, 벤쳐스(The Ventures)의 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규어 로스의 공연장에서 이런 곡이 깔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 했던 것 같다. 잠시 시규어 로스의 엔지니어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항상 'Telstar'를 장내에 틀어놓는다고 한다. 그래도 이들에게 유머감각이라는 게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데뷔 이래 시규어 로스가 그려왔던 세계관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선언





일절 별다른 멘트 없이 스트레이트로 공연이 전개되는 와중 관객들은 이 세계관에 완전히 잠길 수 있었다. 3인조 구성으로 모든 음향을 완수해냈고 이는 오히려 시규어 로스의 근간을 되짚어보게끔 하는 역할을 했다. 이 세 사람에 의해 표현된 소리에는 오히려 과거 라이브와는 다른 신선함 또한 감지해낼 수 있었다. 시규어 로스의 곡에 취해 눈물을 흘리는 이들에게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된 감상 따위는 어찌 보면 무의미할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그저 순수하게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울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어떤 광경 정도로 기억하고 싶지만은 않은 체험이다. 마치 유령이라도 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을 빼놓는 퍼포먼스였다. 나는 '치유'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런 감정을 초월해내는 무언가가 이 공연에 있었다. 이는 마치 어느 생명체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이 존재하는 우주를 모두 포괄해내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아이슬란드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고온의 열을 내고, 식지 않은 채 꿈틀거리며 침잠해가는 광경과도 데자뷔 된다. 낯설지만 소중한 감각이 내내 유지되는 가운데 세상은 여전히 신비로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Writer. 한상철

음악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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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런던에서 네 명의 대학생들이 ‘COLDPLAY(콜드플레이)’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했다. 1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콜드플레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름이 되었고, 네 명의 대학생은 동시대 최고 밴드의 멤버이자, 아직도 끝없이 기록을 갱신하는 ‘현재 진행형’ 전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콜드플레이는 명실상부 전 세계 음악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록 밴드 중 하나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브릿 팝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아레나 록으로, 그리고 EDM을 접목한 일렉트로닉 팝까지 자신들만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변화를 거듭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특유의 시적 아름다움과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멜로디와 가사, 여기에 호소력 짙은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의 보이스는 완벽한 '콜드플레이(Coldplay)'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다양한 음악 소재를 통해 때로는 잔잔한 위로와 치유를, 때로는 생동감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기존의 록 그룹들과 확연히 차별되는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지지를 모두 거머쥐었다.



출처:youtube



지금까지 발표한 7장의 정규 앨범은 'Yellow', 'Clocks', 'Fix You', 'Viva La Vida', 'Paradise', 'A Sky Full Of Stars', 'Adventure Of A Lifetime', 'Everglow' 등의 히트곡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8천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2000년 발표한 데뷔 앨범 [Parachutes]부터 2014년 발표한 여섯 번째 앨범 [Ghost Stories]까지 연속해서 발매 첫 주 UK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2005년의 세 번째 앨범 [X&Y]부터 [Ghost Stories]까지 4장의 앨범은 영국 차트는 물론 동시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X&Y]와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앨범은 각각 2005년과 2008년 전 세계에서 최고로 많이 팔린 앨범 기록을 세웠고,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Viva La Vida'는 음원 다운로드만으로 미국과 영국 싱글 차트 동시 1위를 차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드와 브릿 어워드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200회 이상 후보에 올라 그 중 60회 이상 수상하였다.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 [A Rush Of Blood to the Head]로 2회 연속 그래미 최우수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Best Alternative Music Album)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앨범의 싱글곡인 'In My Place'와 'Clocks'는 각각 2003년 최우수 록 보컬 퍼포먼스(Best Rock Vocal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부문과 2004년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9년에는 'Viva La Vida'와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최우수 팝 보컬 퍼포먼스(Best Pop Vocal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최우수 록 앨범(Best Rock Album) 3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7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브릿 어워드에서는 로 최우수 싱글(Best British Single) 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 앨범(Best British Album) 3회, 최우수 그룹(Best British Group) 4회 등 총 9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출처:youtube



앨범의 연이은 성공과 함께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록인리오(Rock in Rio), 티인더파크(T in the Park), 후지록 (Fuji Rock) 페스티벌 등 세계 각국의 대형 뮤직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최고의 록 밴드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대규모 공연 투어를 진행해 온 콜드플레이는 [A Head Full of Dreams] 월드 투어를 통해 사상 최초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공연을 통해 음악 팬들의 가장 간절했던 바램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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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살아 있는 액자가 아닐까. 검색어를 입력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비현실의 화면과 소리가 나타나 갑자기 우리를 5분 전과 다른 상태로 바꿔놓는다. 마음이 침착해지고,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면서, 나아가 미움과 오만 같은 부끄러운 감정들을 다 버려야 할 것만 같고, 그러다 예술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란 무엇인가를 갑작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우리는 그들의 일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 마음 깊게 담아둔 뒤 크게든 작게든 변화를 경험한다. 이 요동은 침묵 상태에서 진행된다. 몰입해 감상하고 감탄하느라 말을 잊는다. 그런 정적이야말로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당연하고 필연적인,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반응이다.


그렇게 우리를 혹은 나를 입 다물게 만들었던 몇 편의 공연 영상을 시대별로 모아봤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밴드의 감정과 상태를 헤아려 성격과 내용이 다른 공연을 선정하긴 했지만, 열거한 여덟 개의 영상이 시규어 로스 음악의 넓이와 깊이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걸 제대로 알려면 실제 공연을 봐야 할 것인데, 곧 그렇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내한 공연을 앞둔 시점, 이것은 그냥 참고 차원에서 정리하는 밴드의 과거다. 가이드 혹은 공감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했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은 따로 있다고 다시 말하고 싶어진다. 유튜브라는 작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시야가 탁 트이는 무대 근처로 다가가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가 되었다

초기 시절의 클럽 공연(1999,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출처: Youtube



욘시는 이전부터 다양한 밴드를 전전하며 활동했고, 시규어 로스의 데뷔 앨범 'Von'은 1997년 나왔다. 밴드가 세계적인 입지를 갖게 된 건 두 번째 앨범 'Ágætis byrjun'(1999)이 나온 이후다. 그 무렵 영국 음악매체 ‘NME’가 앨범의 대표곡 ‘Svefn-g-englar’를 재빨리 이주의 싱글로 점찍었고, 2000년대 인터넷을 통해 국경 없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밴드는 전과 다른 입지를 갖게 됐다. 그런 물결을 타고 이런 귀한 자료 또한 누군가 쌈지에서 꺼낸 것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이건 초기 시절의 밴드가 자국의 작은 공연장에서 노래한 기록이다. 어찌어찌 이 공연 영상 파일을 구해 유튜브에 등록한 당사자조차 1999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한 공연장이라는 것 말고는 공연의 디테일을 잘 모르는 상황이고, 영상 아래의 댓글을 살펴보면 시규어 로스의 초기 시절 공연을 봤던 억세게 운 좋은 이들의 증언이 이어져 역사적인 순간을 나눈 팬들의 교감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고서야 시규어 로스가 이제는 이렇게 협소한 공간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을까 모르겠다.



DVD에 담은 품격의 공연

Gítardjamm(2003 도쿄 국제포럼홀)



출처: Youtube



스마트폰이 됐든 고급 장비가 됐든 어쨌든 촬영해 공연의 순간을 나누는 개인을 이제는 찾기 어렵지 않지만, 2005년 유튜브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쉽지 않았을 방법이다. 따라서 그 무렵의 공연 영상이란 방송이나 2차 콘텐츠 제작 등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전문 촬영팀이 다녀갔던 기록에 한정된다. 다행히 시규어 로스에게도 그 기록이 있다. DVD로 출시된, 2003년 도쿄 국제포럼홀에서 열린 공연의 일부가 유튜브에 등록되어 있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에 준할 만큼 대다수를 숨죽이게 하는 품격의 무대, 그리고 공연에 대한 흥분이나 만족을 침묵으로 표현하는 사려 깊은 청중들이 만났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한 DVD는 시규어 로스에게 분명한 교훈을 남긴 것 같다. 이를 테면 이런 것들이다. 국제적 명성을 바탕으로 이력을 쌓은 대부분의 뮤지션들에게 이런 영상 제작 이벤트란 때 되면 앨범이 나오는 것처럼 꽤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시규어 로스도 일단 동참하긴 했다. 밴드 스스로 공연의 내용을 점검하고 기록을 보관하는 동시에 팬 서비스 차원에도 의미가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 이렇게 판에 박힌 영상을 만들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곧 몇 년 지나 도식화된 공연 촬영물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아무도 없었던 고향에서

Heysátan(2006, 아이슬란드 셀라우르달르)



출처: Youtube



2004년 시규어 로스는 새로운 영상을 논의한다. 막연하게 아이디어를 주고받던 기획 단계에서 밴드의 키보디스트 샤르탄이 아이슬란드의 최북단에서 공연하는 건 어떨까 제안했는데, 결국 여기 살이 붙어 3년 뒤 아이슬란드 전역을 배경으로 하는 역대급 작품이 나왔다. ‘집으로’ 혹은 ‘집에서’를 뜻하는 공연 다큐멘터리 'Heima'(2007)다. 2006년 진행한 실험적인 마을 공연을 축으로, 밴드와 밴드를 둘러싼 다양한 스태프와 함께 시규어 로스의 음악적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Heima'는 시규어 로스가 자국의 청중들과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슬란드의 광대한 자연을 스케치하는 일에 공을 들인다. 그들의 공연은 때때로 관객을 만나지 못한다. 누구도 찾아오기 어려운 현장에서 노래하기 때문인데, 어쩌면 공허할지 모를 공연을 앞두고 욘시는 설명한다. “사람 많은 대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그래서 고향의 드넓은 공간으로 돌아와 잠시나마 쉴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공연의 배경은 광대한 자연이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소리를 자연에게 돌려주는 것만 같다.



모닥불 피워놓고

Olsen Olsen (2006, 아이슬란드 옥스나다루)



출처: Youtube



공연 다큐멘터리 'Heima'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시규어 로스는 공연의 성격을 두 가지로 나눴다. 일단 전제는 모든 공연이 아이슬란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고, 어떤 공연은 사전에 공지됐고 어떤 공연은 그렇지 않았다. 앞서 거론한 ‘Heysátan’이 후자라면, 아이슬란드 북쪽의 계곡 마을 옥스나다루에서 선보인 ‘Olsen Olsen’은 예고가 된 만큼 드물게 북적거리는 공연의 풍경을 보여준다. 공연 소식을 접한 뒤 두꺼운 옷을 챙겨입고 친구와 혹은 가족과 함께 마을 중앙에 찾아온 동네 주민들은 어딘가에 모닥불을 피우고 시규어 로스의 음악을 감상한다. 대다수가 챙긴 두꺼운 코트와 털모자가 대변하는 것처럼 많이 추웠을 것이다. 그래도 따뜻했을 것이다. 동네의 마을 주민이 남녀노소 불문으로 참여한 이 아름다운 공연을 뒤늦게 작은 프레임을 통해 확인하는 동안, 훌륭한 음악이란 개개인이 발견하기 전에 실은 공기처럼 평등하게 주어진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위대한 밴드가 작은 지역 사회를 통해 다시 일깨워준 진실이다.



시규어 로스도 사람이다

Untitled(Njósnavélin)(2007, 영국 더 컬쳐 쇼 스튜디오)



출처: Youtube



시규어 로스는 대체로 웅장한 전개를 즐긴다. 긴 호흡을 바탕으로, 작은 소리로 시작해 소리의 몸집을 불려 절정을 향한다. 많은 뮤지션이 이 같은 점층 구조로 쾌감을 형성하는 일에 익숙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달리면서 절정에 도달한다면 시규어 로스는 질주가 아니라 승천하는 인상이다. 가끔씩 적절하게 활용하는 침묵 또한 비행하는 과정의 일부로 느껴진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극적인 대서사시를 쓰는 것은 아니다. 작은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으로 생생한 소리를 구성하기도 한다. 2007년 영국 BBC의 프로그램 ‘더 컬쳐 쇼’에서 선보인 아담한 공연이 대표적이다. 인간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고 다뤄오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해도, 그들도 결국은 사람이다.



꽃가루 휘날리며

Gobbledigook(2008, 스페인 베니카심 페스티벌)



출처: Youtube



2008년 발표한 다섯 번째 앨범 'Með suð í eyrum við spilum endalaust'는 침착한 감상을 유도하는 기존의 앨범 구성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사람을 들뜨게 만든다. 화사한 비트와 멜로디가 쏟아지는 첫 곡 ‘Gobbledigook’ 덕분이다. 당시 공연 또한 노래에 깃든 긍정과 희망의 인상을 살리는 방향으로 연출해 주로 마지막곡으로 배치했다. 공연 내용을 뜯어보면 박수까지 포함한 긴박한 흥의 리듬으로 시작하고, 공연의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꽃가루가 날린다. 사실은 진짜 꽃이 아니라 꽃처럼 느낄 만한 종이다. 어찌어찌 이 무렵 시규어 로스의 공연을 유럽 한 복판에서 보게 됐는데, 주책맞게 눈물이 났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봄의 느낌이란 이런 것일까. 실체는 불분명하나 뭔가 대단히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고 났더니 그저 다리 힘이 풀리고 가슴은 두부가 되더니 그만 뭉클해졌다. 시규어 로스는 심각할 때가 더 많지만, 이따금씩 이렇게 밝고 찬란한 노래로 성격이 다른 감동을 준다. 이 경쾌한 돌변은 이후 욘시의 솔로 앨범으로 이어진다.



멀지 않은 장소에 남겨 둔 가까운 기억

[공연] Hoppípolla + Með Blóðnasir(2013, 서울 올림픽경기장)



출처: Youtube



2013년 그들은 마침내 여기 도착했다. 욘시의 솔로 공연(2010년 서울 악스홀)에 이어 밴드 전체가 내한해 새로운 청중을 만났다. 생각보다 유튜브에 당시 공연을 업로드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간 장비가 얼마나 발전했으며 플랫폼 접근성이 얼마나 높은가를 따지기 전에 이건 굶주림의 반증이 아닐까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문화예술적으로 빈곤한 땅에 늦게나마 찾아온 애정의 대상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면서, 동시에 이 특별하고 귀한 경험을 기록하고 보관해두려는 당연한 집단적 반응이 아닐까. 어쨌든 곧 이어질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그 많은 개인의 영상 가운데 화질과 소리가 꽤 준수한 영상을 하나 골랐다. 4분 30초쯤 관객과 소통하면서 노래하는 순간은 참 뜨겁고 아름답다.



[공연] Hafsól(2016, 영국 글라스톤베리)



출처: Youtube



시규어 로스의 올해 하반기 일정은 9월과 10월의 북미 공연으로 시작한다. 11월부터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해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타이페이에 들를 예정이다. 공연의 셋리스트도 나왔고, 미국과 캐나다 관객의 일부가 유튜브에 몇 개의 영상을 올렸다. 밴드가 직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중계하기도 한다. 쭉 살펴본 바 촬영 상태가 아주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려워 꽤 고민한 끝에 그냥 올해 하반기 투어와 좀 무관한, 올 6월 영국 글라스톤베리 공연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건 일종의 열망 혹은 망상으로부터 비롯된 선정이다. 두 번째로 찾아온다 하니까 괜히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는 것인데, 언젠가는 글라스톤베리처럼 우리도 탁 트인 환경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Writer.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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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2일(화)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24 시규어 로스'가 펼쳐집니다. 공연 취재를 원하시는 기자 분들께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신 후 취재신청서를 작성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취재신청은 11월 11일(금) 오후3시까지 부탁 드립니다. 취재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서를 접수하시더라도 티켓수량이 한정되어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는 점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본 공연은 관련 법규에 따라 매체당 1장의 현장 취재용 티켓을 제공합니다. 제공할 티켓은 지정좌석과 스탠딩의 두 가지 종류이며, 참석을 원하는 기자님들께서는 좌석타입을 선택하신 후 하단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와 함께 회신 부탁 드립니다. (지정좌석은 2층[R석] 좌석입니다.)

•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의 요청으로 본 공연의 개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불가함을 알려 드립니다.

• 공연 사진은 공연 후 당사 홍보팀에서 개별적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아래 서식을 작성하셔서 11월 11일(금) 오후 3시까지 Changwoonsim@hyundaicard.com 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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