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Met Opera On Screen' (20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아르미다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위해 십자군 원정이 활발했던 당시. 로시니 버전의 아르미다는 리날도의 연인인 알미레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섯 명의 테너를 상대로 연기해야 하는 아르미다의 역할이 더욱 크게 부각되죠. 로시니의 아르미다는 기교를 요구하는 음악으로 구성된 벨칸토 오페라입니다. 사랑과 명예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르미다와 리날도의 고뇌가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아름다운 아르미다와 십자군 병사들

1막은 예루살렘을 점령하려는 십자군들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군인들 사이로 사령관 고프레도가 등장한 가운데 그의 독창으로 아리아가 펼쳐지죠. 고프레드가 전쟁에서 죽은 부하의 장례식을 치르던 도중, 적국의 아름다운 공주이자 마법사인 아르미다가 그를 찾아옵니다. 그녀는 자신을 왕위에서 몰아내려는 숙부와 맞서기 위해 병사를 내어줄 것을 고프레도에게 요구합니다. 그녀의 미모에 반해 어쩔 수 없이 고프레도는 그녀의 청을 수락하고 그녀를 도와줄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으로 용감한 영웅 리날도를 지목합니다. 리날도와 아르미다는 전에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으며, 아르미다는 리날도를 사랑하고 있었죠.

극의 중심인 아르미다 역의 르네 플레밍은 이 장면에서 매력적인 아르미다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합니다. 리날도를 만나 설레는 아르미다의 마음을 그녀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벨칸토 보이스로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리날도를 구한 아르미다

리날도의 동료 제르난도는 리날도가 사령관이 된 것에 강한 반감을 갖고 리날도를 모욕합니다. 제르난도가 자신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한 리날도는 칼을 빼 들게 되고, 두 사람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힘겨운 싸움 끝에 제르난도가 숨을 거두고, 이 사실을 안 사령관 고프레도는 리날도를 처벌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위기를 목격한 아르미다는 마법을 써서 십자군 진영을 교란시킵니다. 그 틈을 타서 리날도는 탈출하여 위기를 모면합니다. 





2막에서는 아르미다가 꾸며놓은 마법의 숲으로 탈출한 리날도와 아르미다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르미다가 리날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숲의 요정들과 그녀 수하의 악마들을 동원해 아름다운 발레 무용을 선보입니다.




사랑과 명예, 그 사이에서의 고뇌

3막에서 리날도의 동료인 우발도와 카를로는 사랑의 노예가 된 리날도를 찾아 나섭니다. 드디어 아르미다의 마법이 만들어낸 숲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두 사람이 찾아낸 리날도는 명예로운 십자군 기사였던 과거의 모습을 잊고 아르미다가 준 화관을 머리에 쓴 사랑의 노예가 되어있었죠. 카를로가 내어준 방패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한 리날도. 그는 예전의 명예심을 점차 회복하며 용감한 전사로 돌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르미다 때문에 갈등하고 리날도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이 대목에서 세 사람의 심정이 교차하는 고 난이도의 테너 3중창은 잊을 수 없죠.



복수를 선택하는 아르미다

아르미다는 리날도가 자신을 떠난 것에 크게 실망하고 배를 타고 십자군 진지로 돌아가려는 리날도를 막아섭니다. 아르미다의 간곡한 애원에도 리날도는 결국 발길을 돌려 그녀의 곁을 떠나고 사랑의 상처를 입은 아르미다는 복수를 선택함으로써 무서운 슬픔과 광기를 보여주죠. 마지막 부분에서 아르미다의 깊은 슬픔을 표현한 긴 호흡의 아리아를 르네 플레밍은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아르미다 역의 르네 플레밍과 리날도 역의 로렌스 브라운리, 오페라에 참가한 테너들 모두 체력 소모가 많은 벨칸토 오페라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커튼 콜에서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의 열정적인 성원을 받았죠. 매우 빠른 음표로 전개되는 꾸밈음으로 구성된 로시니의 곡을 부른다는 것은 이 작품에 참가한 모두에게 크나큰 도전이자 성과였습니다. 1817년 초연된 이래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로시니만의 기교와 멜로디가 돋보였던 작품 아르미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열한 번째 작품 아르미다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7월 한 달 동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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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그 열한 번째 스토리, 아르미다 시사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관객을 반기는 아르미다 포스터

메가박스 입구부터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가 관객 분들을 맞이합니다. 또한 영화관 곳곳에 고객들이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현대카드 시그니처가 눈에 띕니다.
 



그 중 ‘대한민국 최초 시사회 현대카드 레드카펫 즐기는 방법’이라는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이 안내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대카드를 신청한 뒤, 홈페이지나 블로그(www.superseries.kr), 트위터(@HyundaiCardWeb)를 통해 시사회 및 각종 이벤트를 응모 하시면 현대카드가 하는 갖가지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영화를 빨리 접할 수 있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슈퍼 콘서트, 슈퍼 매치 등의 문화행사 초청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현대카드 회원만을 위한 티켓 배부처

현대카드는 Met Opera on Screen을 보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별도 티켓 배부처를 운영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표를 받으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상영시간이 다가오자 고객들이 티켓 배부처에 줄을 섰습니다. 현대카드가 설치한 안전 바 덕분에 관객 분들은 차례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죠. 티켓과 함께 증정되는 아르미다 리플릿은 아르미다의 공연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현대카드 고객을 만나다

티켓 배부처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박혜숙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대카드 레드카펫의 Met Opera on Screen 팬이라는 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현대카드가 미니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Q(현대카드) 현대카드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는 어떻게 보러 오셨습니까?

A(박혜숙)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게 되었고, 다행히 당첨되어 보러 오게 되었습니다.

Q(현대카드) 현대카드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박혜숙)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를 이렇게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운 것 같아요.

Q(현대카드) 앞으로 현대카드에 바라는 점이 있습니까?

A(박혜숙) 꾸준히 이런 문화행사를 개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물론 많이 하고 있지만요.(웃음)

갑작스런 요청에도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 주신 박혜숙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페라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음료 & 간식

티켓과 함께 증정한 음료 & 간식 쿠폰을 가지고 가면 커피와 마드리드, 모카 크림빵 등으로 교환해줍니다. 오페라 상영 전이나 상영 중, 즐길 수 있는 커피와 간식은 오페라를 보는 동안의 출출함을 달래주겠죠.



현대카드 레드카펫 아르미다 공연이 끝나고

조아키노 로시니의 아르미다는 기존의 아르미다 스토리와는 다르게 진행됩니다. 리날도의 연인은 등장하지 않고 리날도를 향한 아르미다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복수를 다룬 오페라죠. 남자를 유혹하는 마법사 역할을 맞은 르네 플레밍의 훌륭한 연기와 아름다운 목소리는 많은 이들을 매혹 시킵니다.

보고 나온 관객들은 저마다 공연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를 봤다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죠.

지난해 9월 푸치니의 라보엠을 시작으로 개최한 Met Opera on Screen는 11회 작품인 아르미다로, 이번 시즌의 막을 내립니다.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메가박스 코엑스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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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레드카펫 오페라 아르미다

헨델, 하이든, 살리에리, 드보르작 등 다수의 작곡가들이 오페라로 각색해온 명작 아르미다. 이번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에서는 메리 짐머만의 연출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을 내세운 조아키노 로시니의 아르미다를 선보입니다. 최상의 오페라를 화려하게 빛내줄 르네 플레밍, 로렌스 브라운리, 브루스 포드 등 아르미다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오페라 아르미다의 꽃, 르네 플레밍

여섯 명의 테너와 한 명의 소프라노가 극을 이끌어야 하는 로시니의 아르미다. 로시니 버전의 아르미다에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198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의 콘스탄체 역으로 데뷔해 198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에 합격해 작품활동한 르네 플레밍.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 역으로 명성을 얻어 ‘백작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991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해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등 유명 지휘자들의 총애를 받으며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성장했죠. 무대 위에서의 뛰어난 역할 몰입력, 그리고 깊이 있고 포근한 음색이 특징이랍니다.

르네 플레밍은 바로크 오페라부터 현대 오페라 초연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죠. 또한 가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재즈에도 재능을 보이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입니다.
 



미국 최고의 테너, 리날도 역의 로렌스 브라운리

낭만적인 스토리와 멜로디가 무대를 수놓는 오페라 무대. 대부분 사람들은 주인공으로 아름다운 여성 소프라노 또는 금발의 백인 테너의 모습을 상상하죠. 그렇기에 주인공 리날도 역을 맡은 흑인 오페라 가수 로렌스 브라운리는 다른 가수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대학시절 그의 목소리를 들은 한 교수의 조언으로 오페라를 공부한 브라운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오디션에서 미국 전역의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흑인이라는 편견을 넘어 꾸준히 노력한 끝에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올랐죠.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알마비바 백작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현재는 아름다우면서도 편안한 고음처리로 미국 최고의 테너 가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프리모 테노레, 고프레도 역의 브루스 포드

브루스 포드는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벨칸토 창법으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입니다. 성악적 재능뿐 아니라 연기 재능까지 겸비한 그는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글린드본, 페사로와 같은 페스티벌에서 프리모 테노레(최상급의 테너)로 활동했습니다.

브루스 포드는 음악의 형식미를 중시하는 로시니, 모차르트 등의 이탈리아 벨칸토 작품부터, 헨델과 비발디 같은 바로크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입니다.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오페라의 향연.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펼쳐질 멋진 무대는 7월 10일(토) 오후 4시와 4시 20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 시사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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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의 11번째 오페라는 조아키노 로시니의 아르미다입니다.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는 오는 7월 10일(토) 오후 4시, 4시 20분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현대카드 고객들을 위한 시사회를 갖습니다.



오랫동안 사랑 받은 오페라 아르미다


이번에 선보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아르미다는 조아키노 로시니 작곡으로 토니상 수상자인 메리 짐머만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짐머만은 아르미다라는 묻혀 있던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며 서사적이고 매혹적이면서도 멋진 시각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죠.
 



아르미다 원작 이야기


아르미다는 토르쿠아또 타소의 서사시 ‘구원된 예루살렘’을 원작으로, 11~13세기 십자군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슬람 국가의 지배하에 있던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한 십자군 원정. 십자군 지휘관 리날도는 여자 마법사인 아르미다에 용맹하게 맞서 싸워 그녀를 물리치고 잡혀 있던 연인 알미레나를 구출해 고국으로 귀향한다는 내용입니다.



조아키노 로시니가 만든 아르미다만의 매력


조아키노 로시니는 그만의 벨칸토 스타일로 아르미다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아르미다에서는 남성 장군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르미다에 초점이 맞춰져 극이 진행됩니다.

아르미다는 우아한 미녀로 자신을 꾸미고, 예루살렘 가까운 곳에 진을 친 십자군 진영에 침입합니다. 그 후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는 전투를 위해 리날도를 새로운 장군으로 임명하고, 결국 리날도와 아르미다의 접전이 벌어집니다. 내심 리날도를 사모하고 있던 아르미다는 적으로서의 적개심과 이성으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지만 결국 승리를 선택하죠.


Met Opera on Screen 아르미다의 출연진


마법사 아르미다 역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맡아 여섯 명의 남자 주인공과 함께 연기 경쟁을 펼칩니다. 남자 주인공 리날도 역은 테너 로렌스 브라운리가 맡아 열연합니다. 

지휘: 리카르도 프리차
제작: 메리 짐머만
안무: 그라시엘라 다니엘
세트&의상 디자인: 리차드 허드슨
조명 디자인: 브라이언 맥데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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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그 열 번째 앙부르아주 토마의 햄릿의 2막이 내리면 르네 플레밍과 배우들의 인터뷰 이후 15분간의 인터미션이 이어집니다. 2막 끝에 보여준 햄릿의 폭발적인 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관객들은 대체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습니다. 그러나 2막 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습니다. 3막부터는 햄릿뿐 아니라 다른 배역들의 극한 감정도 표현됐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막이 오르면, 복수를 실현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햄릿이 등장합니다. 스스로의 유약함에 괴로워하고 있는 햄릿 앞에 지금의 왕이자 전 왕의 동생인 클로드가 나타납니다. 햄릿은 숨어서 그를 관찰하다가, 클로드의 후회와 뉘우침을 듣게 됩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햄릿은 ‘복수를 좀 미루겠다’고 결심합니다. 그 와중에 오펠리아의 아버지인 폴로니우스 역시 아버지를 죽인 공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햄릿과 오펠리아의 사랑이 비극을 맞는 순간이었습니다. 햄릿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는 오펠리아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한편, 아들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하는 거투르드는 결국 햄릿과 말다툼을 하고 맙니다. 햄릿의 어머니 거투르드를 맡은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Jennifer Lamore)는 시종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햄릿과의 이중창, 오펠리아와의 이중창, 그리고 햄릿과 오펠리아와 함께 부르는 삼중창을 표현했습니다. 햄릿이 진실을 알고 있을까봐 불안해하는 그녀의 연기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사랑이 끝나고..


햄릿은 결국 왕궁을 도망치듯 빠져 나오고, 햄릿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오펠리아는 미쳐버리고 맙니다. 4막은 오로지 오펠리아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펠리아의 광란의 장면으로 구성되는 이 부분은,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가장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펠리아의 광기는 햄릿의 광기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종일관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오펠리아는 자신의 불행을 비관하며 자살을 기도합니다.

하얀 옷과 하얀 꽃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붉은 선혈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오펠리아를 맡은 소프라노 마를리스 페테르센(Marlis Petersen)은 초연 직전에 캐스팅되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음악적 표현에 극한 감정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그녀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한 개인을 훌륭히 그려내었습니다. 극한 감정과 선율을 오고 가면서, 마지막 믿음마저 배신당한 여인이 보여주는 비극적인 선택에, 관객들은 막이 내린 후에도 한참이나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비극의 절정

사실 토마의 햄릿의 오리지널 버전에서 햄릿은 왕인 클로드를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원작의 결말을 원하는 관객들에 의해서 토마의 햄릿도 결국에는 비극으로 마무리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햄릿은 인물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뒤늦게 오펠리아의 죽음을 알게 된 햄릿은 죄책감을 느끼고, 따라 죽겠다고 결심합니다.

막 죽음을 선택하려는 그 때, 햄릿 앞에 다시 전왕의 망령이 나타납니다. 마지막 순간 까지도 자신의 의무에 시달리던 햄릿은 결국 클로드를 찌르고, 본인도 죽음을 택합니다. 모든 인물들이 등장하여, 2막에서의 혼란을 재현하며 보여주는 피날레의 장면은 비극적인 결말보다도, 비극의 절정을 느끼게 합니다. 이 모든 참극 가운데서 거투르드의 절규가 울려 퍼지면서 햄릿은 비극으로 막을 내립니다.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사이먼과, 마를리스는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사이먼이 르네 플레밍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객에게 인사하는 순간에는, 시사회 현장에서도 박수가 울려 퍼졌습니다. 특별한 장치 없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노래실력만으로 관객들을 울리는 오페라 햄릿은 존재의 본질에 대한 고뇌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Met Opera on Screen 열 번째 작품 햄릿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6월 한 달 동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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