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02 2006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현장스케치' (1건)

 

한국 피겨가 세계의 명품(名品)으로 도약하게 된 데에는 한국 피겨 아이스 쇼에 새 패러다임을 가져온 현대카드 슈퍼매치 아이스 쇼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9월 16일과 1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세계의 기라성 같은 피겨 스타들이 총출동한 '현대카드 슈퍼매치 02 2006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가 열렸습니다. 사상 첫 대회인 만큼 '현대카드 슈퍼매치 02 2006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는 개최 이전부터 피겨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습니다. 그 성원과 함성은 조명이 꺼지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관록과 재치, 열정 돋보였던 무대 오프닝

 

무대에서 선수들은 같은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해 '현대카드 슈퍼매치 II 2006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출연자이기도 했던 브라이언 오서는 이날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의 안무를 연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첫 무대는 남나리와 테미스토클스 레프테리스가 장식했습니다. 1999년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싱글 부문에서 2위에 올라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재미교포 남나리 선수는 페어로 전향해 테미스토클스 레프테리스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날 첫 무대에서는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배경으로 다양한 동작을 소화해냈습니다.

 

 

게리 비컴은 YMO의 전자음악에 맞춰 관록을 보였습니다. 오로지 게리 비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창의성이 빛나는 안무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 옥사나 바울은 팝 가수 티나 터너의 노래에 몸을 실은 채 고난이도의 기술로 피겨의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그녀는 2부에서도 '백조의 호수'로 관중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2006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싱 부문 1위를 차지한 알베나 엔코바와 막심 스타비스키 콤비가 경쾌한 공연으로 흥을 돋웠으며, 브라이언 오서는 45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유연함과 관록 있는 연기로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타티아나 나브카와 로만 코스토마로프도 1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온 콤비답게 재치있는 공연으로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카르멘(1부)과 오스틴파워 OST(2부)에 맞춰 선사한 공연은 음악과 스케이팅, 의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男 싱글 ‘양대 산맥’ 등장하자 분위기 최고조

 

차츰 뜨거워진 공연의 열기는 남자 싱글의 양대 산맥이 등장하면서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알렉세이 야구딘은 신나는 드럼과 신시사이저가 곁들여진 전자음악에 맞춰 트리플 토룹 점프와 현란한 스탭 등, 오로지 알렉세이 야구딘만이 할 수 있는 기술들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예브게니 플루셴코도 탄성을 자아내는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그는 1부에서는 '토스카'의 선율에 맞춰 쉼 없는 회전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예브게니 플루셴코 특유의 '섹시 밤'을 들고 나와 여성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끌어냈습니다. 그의 섹시한 연기가 나올 무렵, 목동 아이스링크의 데시벨은 정점에 올랐습니다.

 

한편 전날 공연에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던 2002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도 이튿날 공연에서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선보인 최초의 여자 선수답게 훌륭한 테크닉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02 2006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현장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선수들은 첫 아이스 쇼인 만큼, 팬들이 그들로부터 무엇을 기다리는 지 잘 알고 있었고, 그만큼 꼼꼼하고 세심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으며, 선수들도 감격에 벅찬 듯 함께 개인의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중들의 박수에 일일이 화답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 사진 제공 : (주)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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