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서트 04 플라시도 도밍고/현장스케치' (2건)

 

2009년 1월, 추운 날씨 속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감성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단 하룻동안의 공연이어서 아쉬웠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4 플라시도 도밍고’ 의 주인공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한국을 방문했을 그 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다시 방문한 한국

 

플라시도 도밍고는 원래 공연 전 날에는 어떠한 일정도 잡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1991년 이후 우리나라를 네 차례나 방문하면서 한국과의 특별한 애정을 과시한 그는 예외적으로 공연 전날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 회견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으며, 그를 취재하기 위해 몰린 많은 매체의 기자들 덕분에 새삼 그의 존재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에서 함께 노래를 했던 캐서린 젠킨스와 이지영이 그 자리에 함께 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습니다.

 

 

후배 양성의 성취감 느껴

 

이제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플라시도 도밍고, 그에게도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장 큰 꿈은 후배를 양성하는 일이며,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즐겁고 성취감이 크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큰 무대를 열어주는 일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젊은 아티스트들이 재능은 많은데 뭔가 이뤄내기에는 경제적인 문제 외에도 여러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갈고 닦고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신경 써주려 합니다.” 라며 후배양성에 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Ⅳ 플라시도 도밍고 공연을 함께한 소프라노 이지영도 플라시도 도밍고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교육 받았던 가수였던 만큼, 이번 공연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여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은퇴는 시기 상조!

 

그리고 그는 회견장에서 은퇴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얼마 전 플라시도 도밍고는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2010년 헨델 타메를라노 공연을 취소했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4시간이 넘는 레파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그에게 체력적으로 무리기 때문에 공연을 취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게다가 공연 취소에 대한 도밍고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날 회견에서는 그의 은퇴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 였습니다.

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그의 음악적 꿈, 그 이상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은퇴에 대해서도 "여전히 대중들이 환영해 주셔서 당분간 은퇴계획은 없습니다. 무대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해 그 동안의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습니다. 더욱이 다음날 진행된 공연에서 어떤 젊은 가수보다도 힘찬 무대를 보여주며 은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사진제공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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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무대 매너와 풍부한 성량, 심금을 울리는 감성으로 금세기 최고의 테너라 일컬어 지는 플라시도 도밍고, 그는 바로 마법과도 같았던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4 플라시도 도밍고’ 의 주인공이었습니다. 2009년 1월 13일, 유난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은 일찍부터 도착해 현대카드에서 마련한 커피와 리무진 웨딩카 이벤트를 즐기며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마법 같은 밤을 기대하세요!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은 지휘자 유진 콘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로 시작됐습니다. 부드러운 긴장감과 함께 플라시도 도밍고는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일흔의 목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풍부하고 폭발력 넘치는 성량에 관객들은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테너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공연은 솔로와 듀엣을 적절히 배치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곡 역시, 아를르의 연인, 르시드, 발퀴레, 카르멘등 정통 클래식과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태평양, 나의 귀여운 여인등을 함께 선보이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실감나는 표정과 제스쳐, 그리고 파트너와의 호흡은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기 충분했습니다.

한 곡, 한 곡 깊고 풍부한 그의 목소리에서 세계 최고의 테너라 불리는 이유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객석 곳곳에서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고 기립 박수가 이어졌으며,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약속이나 한 듯, 앙코르를 외쳤습니다.

 

 


 

 

계속되는 커튼 콜, 계속되는 마법

 

무려 6차례의 커튼 콜이 이어졌고,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공연이 길어질 만큼 그날의 무대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그가 베사메무쵸를 열창하기 시작하자 관객 모두가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국내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이 흘러나올 때, 공연은 절정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그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부른 ‘그리운 금강산’ 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한국 공연을 위해 얼마나 성실히 연습했을지 상상하게 만들기 충분했기에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그의 파트너 캐서린 젠킨스, 이지영, 유진 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Ⅳ 플라시도 도밍고’는 그의 말처럼 마법과도 같은 밤을 만들었습니다.

사진제공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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