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아티스트 정보' (39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거지를 두고 1888년에 창립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12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독보적인 음악적 고유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8년 영국 <그라모폰> 선정 세계 1위에 오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 빈 필, 뉴욕 필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칭송 받고 있죠. 우리에게 클래식의 깊이와 아름다운 선율을 환상적인 앙상블로 최고의 감동을 안겨주는 로열 콘세트르허바우와 세계 3대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클래식 명곡을 소개합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브람스 <교향곡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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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여러 악기의 조율 소리로 시작하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정명훈의 광고에서 연주되는 곡은 착상부터 완성까지 21년이 걸린 브람스의 <교향곡 1번>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공연 실황 중 일부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스폰 뵐로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아티스트 정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이 들려줄 브람스: http://superseries.kr/2911)을 베토벤 제10번 교향곡이라 칭하며, 베토벤 정신이 담긴 작품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베토벤의 존경했던 브람스는 베토벤의 작품이 있는 한 다른 교향곡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브람스 <교향곡 1번>은 브람스만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곡으로 그의 교향곡 중 가장 낭만적인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베르나르 하이팅크([아티스트 정보]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끈 지휘자들: http://www.superseries.kr/2975)의 지휘 아래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수록된 클래식 음반을 발매하여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2대 상임지휘자 빌렘 멩엘베르흐와 토스카니니, 발터 등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중 한 명인 푸르트벵글러는 음악을 해석해 창조하는 작업과 오케스트라의 최고 음색을 끌어내는 지휘자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호흡을 맞춰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 가장 브람스적인 연주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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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음악의 고유성과 새로운 해석으로 깊이 있는 음색을 만들어내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푸르트벵글러의 지휘가 빛나는 <교향곡 1번>은 북구의 흐리고 어두운 낭만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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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과 빈 필 오케스트라 역시 브람스 <교향곡 1번>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두 오케스트라의 군더더기 없는 연주와 브람스 <교향곡 1번>의 다양하고 강렬한 선율을 비교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성공 이후 브람스의 대표 교향곡이 된 <교향곡 2번>([아티스트 정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이 들려줄 브람스: http://superseries.kr/2911)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연주로 오는 2월 22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들의 영원한 레퍼토리,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차이콥스키가 1874년부터 1875년의 겨울에 걸쳐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3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1875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초연했습니다. 차이콥스키는 신경 쇠약 증세를 앓고 있어 극한의 상황 속에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작곡했는데요. 차이콥스키가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 감독이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가져갔을 때, 연주할 수도 없을 만큼 빈약한 곡이라고 혹평 받았지만, 독일의 피아노 연주가이자 지휘자인 한스 판 뷜로에게 재 헌정해 결국 뷜로가 초연하게 되었죠.

나의 피아노협주곡은 연주가 불가능한 듯이 보였으며, 쓰레기 같은 것이었다. 곡을 구성하는 패시지들은 어색하고 서투른 것이어서 구제불능이었다. 작품 자체가 좋지 못하고 천한 것이라는 말이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의 작품을 그대로 사보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이 협주곡은 두 세 페이지만을 건질 수 있을 뿐 나머지는 완전히 다시 써야 했다.

                                                                                                 - 차이콥스키

 
3년 후 루빈시타인이 지휘를 맡아 모스크바에서의 초연은 1878년 3월 22일에 이루어졌습니다. ‘한 음표도 바꿀 수 없다’라고 고집을 피우던 차이콥스키였지만, 루빈스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훗날 기술적인 부분을 약간 수정해 오늘날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완성되었죠. 극적이고 화려한 화음이 인상적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피아니스트들의 영원한 레퍼토리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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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자유로운 조성과 전개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화려한 앙상블이 인상적인 제1악장입니다. 러시아의 정서와 아름답고 로맨틱한 선율을 담은 <피아노 협주곡 1번>의 가장 잘 알려진 악장이기도 합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의 협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호른에서 시작하며, 화려한 전개로 이어지는 제1악장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플루트의 서정적인 독주와 느리고 간결하게 이어지는 제2악장은 전원적이고 평화로운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사랑의 찬가, 말러 <교향곡 8번>


1910년 초연 당시 천 여명에 이르는 연주자와 합창단이 구성되어 ‘천인 교향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말러 <교향곡 8번>은 말러의 교향곡 중 사랑의 충만함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지금까지의 내 교향곡들은 이 작품을 위한 전주곡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작품들 속에서 모든 것들이 여전히 주관적인 비극이었다면 이것은 엄청난 환희의 근원이다.

                                                                                                          - 말러


작곡 당시 누군가 마치 자신에게 음악을 불러주는 것 같은 영감을 받았던 말러는 <교향곡 8번>을 성령의 빛과 사랑, 파우스트의 구원이 주는 메시지를 주제로 곡을 썼습니다. 말러는 <교향곡 8번>을 다른 교향곡과 전혀 다른 형식으로 구성, 5관 편성의 오케스트라와 별도의 금관 밴드를 무대 위쪽에 배치하고, 독창자와 성인 합창단, 어린이 합창이 동원되어 웅장한 느낌을 더하며, 자신의 마지막 환희를 찬란하게 그려내었습니다. 라틴어 성령 찬미가의 도입부는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괴테의 <파우스트>와 조화를 이룹니다.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주제를 이어가며 한 시간 반에 이르는 거대한 교향곡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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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샤이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8번> 음반은 <교향곡 8번>을 정교하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정명훈은 말러([아티스트 정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의 정명훈, 말러의 ‘Titan’을 만나다: http://superseries.kr/2929)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었다고 여러 번 강조 한 바 있죠. 오케스트라의 합주도 훌륭하지만, 연주자의 독주가 인상적인 베를린 필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센트럴 파크의 야외 음악회를 연상하게 하는 뉴욕 필, 해마나 아름다운 신년 음악회로 우리에게 새해의 빛나는 희망을 안겨주는 빈 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연주와는 다른 해석과 레퍼토리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클래식 명곡 외에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포함한 멘델스존, 베토벤의 명곡을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해석으로 들어볼 수 있는 현대카드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다가오는 2012년 2월 21일~22일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클래식 향연, 현대카드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에서 아름답고 완벽한 선율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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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생상스 2012.02.21 16:56 신고

    드디어 오늘이군요. 저는 내일 공연을 가는 관객으로 너무나도 기대가 된답니다^^ 올려주신 글 모두 잘 보았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소중한 2012.02.22 12:57 신고

    '슈퍼 콘서트'하면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일 처음 광고 동영상을 보니 거물급 예술가들의 클래식 공연도 꾸준히 해왔었군요! 다음 클래식 공연의 화려한 막은 누가 열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그러하리 2012.02.22 19:42 신고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이어질 공연 정말 가고싶어요ㅠㅠㅠ 나중에라도 티비로 방송 했으면 좋겠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최고 2012.02.24 16:23 신고

    환상적이였던 이번 공연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5. addr | edit/del | reply classical 2012.02.24 17:11 신고

    이번 공연 진짜 최고!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떨까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아와봤는데 다른 분들도 만족하셨나보네요^_^ 저는 김선욱 공연을 보았는데 김선욱씨의 피아노 연주 정말 최고였습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에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1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음악의 고유성을 지켜오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났습니다. 1888년 첫 연주회를 지휘한 빌럼 케스부터 현 상임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까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역대 상임 지휘자들을 소개합니다.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의 첫 상임 지휘자 빌럼 케스, 거장 빌렘 멩엘베르흐

 

                                                                                      () 빌럼 케스 / () 빌럼 멩엘베르흐 
                                                                                                                     
12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그들만이 갖고 있는 음색으로 품격과 가치를 유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위치한 연주 홀의 부속 관현악단으로 출발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첫 상임지휘자인 빌럼 케스는 지휘자이면서 솔리스트였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빌럼 케스는 지금으로부터 124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첫 연주회를 지휘하며, 7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습니다. 2대 상임지휘자인 빌렘 멩엘베르흐는 푸르트벵글러, 토스카니니, 발터 등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입니다.

1871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서 태어난 빌렘 멩엘베르흐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50여 년을 이끌며,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1897년 26세였던 빌렘 멩엘베르흐가 차이콥스키의 <비창>을 지휘하자 청중 속에 있던 그리그가 “여러분은 이 멋진 오케스트라와 상임 지휘자를 자랑으로 여겨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빌렘 멩엘베르흐는 완성되지 않는 곡은 연주회에 올리지 않으며, 자신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가혹한 연습만을 필요로 했죠. 오랜 시간 다져온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고 정제된 음색은 당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유럽 최고 명문 오케스트라로 올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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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상임지휘자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과 독일 출신 지휘자 오이겐 요훔

                                                                                  ()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 / () 오이겐 요훔 

제3대 상임지휘자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멩엘베르흐와는 달리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지휘자였습니다. 1901년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해온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낭만성에 중점을 둔 빌렘 멩엘베르흐와는 다른 스타일로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한 오케스트라 음색을 만들어 나갔죠. 군악대의 지휘자였던 할아버지와 교향악단에서 더블 베이스를 연주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어린 시절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형 코 반 베이눔에게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 당대 최고의 지휘자였던 빌렘 멩엘베르흐가 발탁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정지휘자를 거쳐, 1945년 상임지휘자가 되었습니다.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은 중후함과 조화를 갖춘 연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통해 세계적인 지휘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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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벤하우젠에서 태어난 오이겐 요훔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제1지휘자를 역임하며, 1961년부터 63년까지 베르나르드 하이팅크와 함께 공동 상임지휘자를 지냈습니다. 부르크너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유명하며, 푸르트 벵글러의 격찬을 받은 지휘자이기도 합니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192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10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 암스테르담에서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했습니다. 펠릭스 흐푸카를 사사하며 지휘자로 꿈을 키웠던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네덜란드 방송 필하모니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시작해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거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습니다. 1961년 리허설 도중 쓰러져 갑작스럽게 사망한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의 후계자로 지휘봉을 잡으며, 오이겐 요훔과 같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 지휘자에 취임하게 됩니다. 1964년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단독으로 상임지휘자 자리에 서게 되었죠. 30대에 지휘자로 선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함께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완성도 높은 여러 수작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작품 하나만을 지휘하는 것이 아닌 전집을 모두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3대 지휘자로 꼽히는 리카르도 샤이

                                                                                                 리카르도 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리카르도 샤이는 아바도, 무티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마에스트로로, ‘클래식계의 색채 마법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베르다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한 그는 1980년 27세의 나이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영국 음반사 데카에 취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88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리카르도 샤이는 치밀하고 정밀하게 오케스트라를 다듬으며,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 전집 세트를 완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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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마리스 얀손스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난 마리스 얀손스는 당시 무명의 오슬로 필하모닉을 북유럽 대표 오케스트라로 부상시키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마리스 얀손스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집은 정열과 중용, 화려하면서도 차분함까지 갖춘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죠. 아버지 아르비드 얀손스는 라가 음악원을 졸업하고 레딘그라드 필하모닉에서 에프게니 므라빈스키를 보좌하며 지휘자를 지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운 마리스 얀손스는 러시아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해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했습니다. 1969년 빈 음악원에서 한스 슈바로프스키에게 지휘를 사사했으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도 지휘 법을 배웠습니다.

1971년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기 시작한 마리스 얀손스는 세계적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거쳐 2004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상임 지휘자로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리스 얀손스 특유의 세련미가 돋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포함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취임 연주회 실황 음반과 DVD는 수많은 호평 속에 클래식 명반으로 사랑 받고 있죠. 마리스 얀손스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탁월한 음색과 뛰어난 연주를 위엄있고 우아하게 이끌어내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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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어 왔던 거장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네덜란드의 국보급 오케스트라’로 칭송 받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섬세하고 예리한 음색을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의 만남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오는 2월 21일(화)~22일(수) 예술의 전당에서 이 시대 최고의 선율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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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tuy 2012.02.18 22:55 신고

    상세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공연도 꼭 보고싶어지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2,7호선 2012.02.20 11:36 신고

    앗!! 마리안 얀손스는 이번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지휘한 마에스트로 아닌가요?! 카리스마와 더불어 장난끼도 있는것 같았어요. 이 분이 원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지휘자군요. 처음 알았네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에서 베토벤 <피아노 콘세르토 3번>으로 1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날 피아니스트 김선욱. 200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국내파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이후 유럽 무대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힘과 기교, 열정을 두루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김선욱을 음악칼럼니스트 박제성의 글로 만나봅니다.




김선욱과 RCO의 베토벤 협연에 즈음하여

김선욱이라는 이름은 이제 우리 시대의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예술은 이제 그 자체의 경쟁력으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당당히 향유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연주력과 예술성의 근간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토대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미 많은 저널을 통해 부각되어왔던 사실이지만, 그는 어린 시절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학을 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학업을 이어나가며 여러 콩쿨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바로 이 점이 대한민국 문화인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갖게 한 결정적인 요인일 것이다. 더 나아가 한반도에 거주해왔던 사람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문화적 감수성과 집요하리만큼 뜨거운 치열함으로 피아노 예술의 그 유구한 역사성을 포용하는 동시에 보편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민족적인 자존감과 자신감이야말로 대한민국 피아노 예술계의 역사를 B.C.와 A.C.로 구분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준이 된 것이다.

한국 고유의 창호에 새겨진 다양한 각도의 구조물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조형력과 난을 그릴 때의 그 불규칙하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담아내는 선의 역동성, 그리고 금동사유상의 그 부드러운 옷자락을 연상케 하는 세련미, 먹과 화선지가 만들어내는 여백의 미와 닮아 있는 음표와 쉼표 사이의 환상적인 여백의 비례미를 담아내는 김선욱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스타일적인 측면은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천재로서만이 표현할 수 있는 저 너머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랄까, 김선욱이 지향하고 있는 피아노 예술과 작곡가에 대한 관점은 너무도 초월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신중함이라는 미덕으로서 이를 자신만의 안위로 치부하지 않고 내면으로의 발산을 외면으로의 환기로 환원시켜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그가 연주하는 슈만을 듣노라면 그 번뜩이는 광기와 격정적인 리듬, 부를레스케적인(익살스러운 혹은 풍자적인) 도약을 악마적인 군무나 서정적인 화폭으로 옮기는 대신, 작곡가와 다도를 즐기면서 자신의 논조를 정확하게 펼쳐내며 결국에는 설득시켜내는 진지함과 무게감에 압도당하기 마련이다.

혁명적인 낭만주의자인 당통의 죽음도, 자의식에 대한 거울로서의 페르소나적 사랑도, 광기와 우연으로 점철된 르네상스적인 신화의 세계도 김선욱에게는 그다지 극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 듯하다. 오히려 그는 역전된 성질을 갖고 있는 안테우스(Anthaeus, 헤라클레스와 싸웠던 거인으로서 땅이 그 힘의 근원이다)와도 같아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그 형질과 감각의 대지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더 강한 힘을 얻게 된다. 아직 그는 그 시간의 좌표의 극한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현재 19세기를 탐험하고 있는 그는 상상 이상의 강렬한 힘과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뭇 상대들을 제압하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고전-낭만주의 시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을 법한 고전주의적인 에너지와 이를 계승한 낭만주의의 상상력을 완연한 자태로 발산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서구의 고전주의와 한국의 오리엔탈리즘을 결합하여 피아노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헬레니즘 시대를 개막한 선구자적인 피아니스트라고 국가적인 의미를 부여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젊은 나이에 이미 대한민국 피아노 계의 21세기적 위상을 드높인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본능적인 열망, 즉 진정한 음악가로 거듭나려는 열망을 품고 영국으로 지휘를 공부하러 떠난 것이다. 피아노의 음향과 열정이 귀결하고자 하는 그 고매한 정신을 확장시키기 위함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지휘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자신의 미래를 새로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과 서울을 오가며 그에게 지대한 사랑을 쏟고 있는 정명훈을 비롯하여 바렌보임[각주:1] , 아쉬케나지[각주:2], 에셴바흐[각주:3] 등등의 세계의 많은 마에스트로들이 바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출신이기에 김선욱의 이 같은 행보는 예술가로서 김선욱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대중적인 믿음을 고취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학구열과 도전의식은 피아니스트로서 바이로이트에서 지휘경력을 쌓았던 알프레드 코르토의 그 뜨거운 열정에 진배 아닌 만큼, 초인적인 기교를 추구하는 중국의 랑랑이나 유자 왕과는 궤를 달리하는 김선욱의 음악 만들기는 사문철(史文哲)을 겸비한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영화로운 자질을 보여준다.

이제 그가 2012년 2월 22일 정명훈이 이끄는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협주곡에 있어서 베토벤이라는 거대한 산의 이미지를 확립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이 작품에서 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얼마나 진지한 모습으로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그 수수께끼와도 같은 신비주의를 연출해 낼 것인가? 아니면 바그너가 꿈꾸었던 이상향으로서의 고전주의 형식을 찾아낼 것인가? 아니면 동양의 관점으로 바라본 역전된 헬레니즘적 취향의 새로운 베토벤을 창조해낼 것인가? 다소 엉뚱한 질문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김선욱이 이번 공연에서 재창조해낼 베토벤의 새로운 모습은 자신과 대한민국 피아노 계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세계로 알릴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글: 박제성(음악칼럼니스트) 


[베토벤 이후의 교향곡 작곡가들] 역자, 클래식음악 전문지 [음악동아], [객석], [그라모폰 코리아], [피아노 음악] 등에 리뷰와 평론을 써 온 음악 컬럼니스트. 현재 ‘KBS FM 음반가이드’에 출연 중이며 공연, 방송, 저널활동, 음반리뷰, 음악강좌 등 클래식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김선욱은 네덜란드의 국보로 칭송 받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함께 오는 2월 22일(수) 예술의 전당에서 1년만의 고국 무대를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에서 연주할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은 그가 ‘평생의 동반자’로 여긴다는 베토벤의 작품이자, 평소 롤모델로 꼽아온 정명훈과의 무대로 더욱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삶의 궤적을 되짚어볼 소중한 시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에서 더 깊어진 김선욱의 베토벤을 만나 보세요.




  1. 1. 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 1942.11.15~] 이스라엘의 피아니스트 •지휘자.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했으며 지휘자로서도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음악성으로 현대 음악계의 지도적 인물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본문으로]
  2. 2.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Vladimir Davidovich Ashkenazy] 아이슬란드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본문으로]
  3. 3. 크리스토프 폰 에셴바흐 [Christoph von Eschenbach, 1940.2.20] 독일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지휘자. 볼프강 모차르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레데리크 쇼팽, 벨라 버르토크 등의 음악에 정통한 동시에 현대음악의 열렬한 지지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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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오디션 2012.02.16 17:59 신고

    김선욱은 그야말로 천재중에 천재이다.
    이렇게 보면 정말 사람은 정해진 길이 있고,
    그길을 따라 얼마다 열심히 달리느냐, 노력하느냐인것 같아 !
    김선욱 화이팅!!

  2. addr | edit/del | reply 코코리코쿠 2012.02.16 18:12 신고

    27년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는 피아노를 배우다 만 것! 어렸을 땐 피아노치는게 그렇게 싫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면 피아노를 조금씩 꾸준히 쳐둘걸 그랬당 ~ ! 저 피아니스트도 피아노치는게 지겨운 적이 있었을까?ㅋㅋ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는 일찍이 18세의 최연소 나이로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뒤,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 나가며 찬사를 이끌어 낸 그는 현재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힘과 기교, 열정을 두루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의 빛나는 연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감미로운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

이미지 출처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쇼팽(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1849)은 작곡한 피아노 곡의 수만 무려 200여 곡에 이를 정도로 피아노 곡 작곡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며 수많은 피아노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발라드, 전주곡, 야상곡, 왈츠, 즉흥곡, 폴로네즈[각주:1], 마주르카[각주:2] 등 낭만파를 대표하는 피아노곡의 작곡 뿐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멜로디를 들려주기 위해 페달을 사용해 폭넓은 음색과 루바토[각주:3]를 시도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아 피아노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만의 피아노 연주법을 고안해 내기도 했죠. 깊고 섬세한 선율로 낭만주의 협주곡 양식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한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은 연주가와 대중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쇼팽의 명곡 중의 명곡이라 할 수 있는데요. 쇼팽이 폴란드를 떠나기 두 달 전에 완성되어 그의 고별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던 이 곡은, 짝사랑으로 끝난 쇼팽의 뜨거운 첫사랑의 마음을 담아 작곡되었습니다.

세계의 여러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이 곡을 연주한 가운데 김선욱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은 많은 찬사를 받았었는데요. 특히 KBS 교향악단과 가진 일본 원정 협연무대는 그 무대를 지켜보았던 관객뿐만 아니라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그를 실력파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피아노 콘체르토 1번> 중 쇼팽이 “아름다움 봄 달빛이 있는 밤의 명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2악장 ‘Romance-Larghetto’의 애절한 선율을 김선욱의 연주로 감상해보겠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

러시아 고전음악을 대표하는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는 러시아 교향악의 창시자로 러시아 국민음악의 거장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낭만주의 서유럽 낭만파의 영향을 받은 그의 곡들은 비장하며 우아한 낭만적인 향취와 우수 어린 러시아의 정감이 극적으로 잘 녹아 들어가 있으며, 현재도 그의 대표적인 무용 곡들은 대중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죠.
 

 포르티시모의 강렬하며 화려한 도입부가 인상적인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은 차이코프스키가 불행했던 시절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작곡되었으나,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로 그를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습니다. 이 곡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요. 처음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평소 존경하던 모스크바 음악원의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Nikolai Grigorievich Rubinshtein)에게 헌정하여 초연을 부탁했으나, 그에게서는 천한 졸작이라는 가혹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세 페이지만 남기고 나머지 모두를 개작하라는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말을 거절한 뒤 화가 난 차이코프스키는 독일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한 스 폰 뷜로(Hans von Bulow)에게 초연을 부탁합니다. 한스 폰 뷜로는 곡의 완성도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성공을 확신하며 미국 보스톤에서 보스턴 교향악단과 함께 초연 무대를 성사시킵니다. 작곡한지 1년 남짓 지나 올려진 초연 무대는 성공을 거두었고 후에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이 일에 대해 사과 하였죠.

차이코프스키도 후에 당초의 결심과는 다르게 1악장과 3악장을 수정해 더 화려한 색채를 집어 넣었습니다. 1악장의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게 시작하는 피아노 독주는 이 곡의 주제를 표현해주고 있는데요. 김선욱의 강렬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주가 돋보인 서울 필하모닉과의 협연무대를 감상해보겠습니다.
 
김선욱을 세계에 알린 브람스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

이미지 출처

고전파 음악의 형식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이며 완벽한 선율로 깊이 있는 곡들을 작곡해 나간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뛰어난 작곡가이자 유명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청년 시절 작곡한 2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1번의 도입부는 비장미가 감도는 긴장감 넘치는 선율로 격렬하게 시작됩니다. 갈등을 고조시키는 현악기의 날카로운 선율과 충돌하듯 빠르게 이어지는 피아노의 격정적인 연주는 젊은 시절 브람스의 고뇌와 열정을 느끼게 해주죠. 어둡고 격정적인 감정이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진행되다가 방황하듯 다시 천천히 내려앉는 화성은 당시 그가 존경했던 스승 슈만의 죽음과 그의 부인이었던 클라라에 대한 가슴 아픈 짝사랑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8살 김선욱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자신이 고른 브람스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를 미래의 주역으로 점찍기에 충분했다. 

                                                                            - 2007, 〈데일리 텔레그래프>

18세에 김선욱은 브람스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을 연습하며 악보에 “이 곡이 내 인생을 바꿔 놓을 것이다”라는 글을 적어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 글은 그의 바람대로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그 해 9월에 있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권위의 리즈 콩쿠르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콘체르토 1번>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었죠. 결선에서 50분이나 달하는 이 곡을 완벽하게 해석하며 연주한 김선욱은 뜨거운 갈채를 받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김선욱은 브람스가 곡을 작곡한 나이가 자신의 나이와 비슷해 브람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곡을 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선욱의 연주를 감상하겠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에서 만나는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3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김선욱의 연주로 만나볼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은 그에게 “가장 많이 연주했고 자신이 있는”곡으로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은 실내악적인 요소가 많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의 경우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띤 곡이지만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곡이라 연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고 하죠.

한 음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음마다 개개의 색을 부여해야 하거든요.

- 김선욱, 2012년 2월 연합뉴스 기사 발췌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런던과 유럽을 무대로 음악적 영토를 넓혀간 피아니스트 김선욱. 파리와 베를린 데뷔 무대를 통한 다양한 경험과 레퍼토리를 토대로 더욱 깊어진 음악세계를 선사할 그의 1년만의 국내 복귀 무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이 나라에 태어나 그 나이에 피아니스트로서 김선욱만큼 성과를 이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정명훈, 2007 국민일보 기사 발췌

마에스토로 정명훈의 말처럼 김선욱은 유학 경험 없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의 노력만으로 세계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활약중인 김선욱은 정명훈 같은 거장 지휘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또 다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즐기고 노력하는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낙천적인 믿음이 힘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선욱. 그의 당당한 젊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에서 만나보세요.




  1. 1. 폴로네즈 (polonaise). ‘폴란드 춤’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 기원을 두고 있음. 남녀가 큰 원을 그리면서 추는 폴란드 민족 춤. 4분의 3박자의 보통 빠르기며, 궁정행사나 행렬 등으로 발달함. [본문으로]
  2. 2. 마주르카 (mazurka). 폴란드 마조프세 지방에서 유래한 춤. 쇼팽에 의해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됨. [본문으로]
  3. 3. 루바토 (Rubato). 음악에서 쓰이는 연주기호로 이탈리아어로 ‘도둑맞다, 잃어버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 루바토 기호가 있는 곳에서는 연주자가 임의로 템포를 바꾸어 연주해도 좋다는 뜻.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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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오웅 2012.02.16 18:00 신고

    정명훈 김선욱
    대박 오케스트라를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콘서트가 얼마나 대단한 무대인지 알걸..

  2. addr | edit/del | reply 1871118 2012.02.16 18:05 신고

    친구가 우연히 추천해준 연주 목록에서 발견한 김선욱 피아니스트, 영상으로 다시 보니 엄청나게 박력 넘치는 연주네요. 수천명 관객 앞에서, 그것도 고국이 아닌 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연주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3. addr | edit/del | reply ABBA 2012.02.16 18:26 신고

    안경벗으면 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근데 피아노 진짜잘친다+_+
    피아노 잘치는 사람들 부럽슴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의 협연자 재닌 얀센은 1997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고국 네덜란드 최고의 스타 연주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재닌 얀센은 2002년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 데뷔 무대를 갖고 세계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의 데뷔는 평단과 대중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이루어졌는데요. 그 무대를 함께 한 곡이 바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입니다. 관객들에게 바이올린 선율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재닌 얀센은 데뷔 무대의 인연 덕분인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특히나 즐겨 연주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재닌 얀센을 만들어준 차이코프스키의 곡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함께 살펴보시죠.


러시아 고전주의 음악의 선구자, 차이코프스키

 



러시아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는 우랄지방의 시골 캄스코봇킨스키에서 태어났습니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차이코프스키는 당시 상류계급의 풍조에 따라 법률 학교에서 공부한 후 법무성 관리로 근무하였으나,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1860년 러시아 최초의 음악원으로 개편한 음악교실에 입학했습니다. 그 후 모스크바 음악원이 설립되자 교수로 일하던 차이코프스키는 철도 경영자 부호의 미망인 나데즈다 폰 메크(Nadezhda Filaretovna von Meck) 애호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자신의 지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한 뒤, 1주일 후 콜레라로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은 1854년 14세 때의 <왈츠>에서 시작하여 1893년 완성된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는 서정적이고 극적인 러시아의 교향곡 장르를 확립함으로써 세계적인 작곡가로 명성을 얻었는데요. 6곡의 교향곡을 비롯, 미완성 교향곡 1곡, 교향시 1곡, 오페라 11곡, 발레곡 3곡과 다수의 실내악곡, 협주곡, 가곡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재닌 얀센을 비롯한 연주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교향곡은 물론이고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 인형> 등의 발레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 <바이올린 협주곡>이 즐겨 연주되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유일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콘체르토>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콘체르토 D장조>는 차이코프스키의 35번째 발표한 작품이자 그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1878년 봄, 차이코프스키는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근교의 클라렌스에서 비참한 결혼생활의 상처를 달래고 있었습니다. 3월 14일, 자신의 제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시프 코테크(Yosif Kotek)가 찾아와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의 악보를 보여주었고, 두 사람은 이 곡을 함께 연주합니다. 이 곡에서 영감을 받은 차이코프스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작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1악장은 완성되었고, 내일부터는 2악장을 시작할 겁니다. 이 협주곡은 작곡하는 내내 즐거웠고 처음부터 끝까지 왠지 모르게 끌렸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고, 이런 식의 속도라면 예상보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차이코프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


마침내 1878년 4월 4일 차이코프스키는 작곡 작업을 끝냈지만 여전히 2악장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처음 작곡했던 2악장을 버리고 하루 만에 새로운 악장을 작곡, 4월 11일에 악보의 초고를 완성합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실망으로 지쳐있던 차이코프스키에게 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악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연주하는 것을 꿈꾸었다며 라이프치히 음악원의 교수였던 아돌프 브로드스키 (Adolph Brodsky)가 손을 내밉니다. 브로드스키는 1881년 12월 4일, 한스 리히터(Hans Richter)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과 초연을 하지만 첫 공연은 혹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스키는 절망하지 않고 연주 여행 때마다 이 곡을 연주하여 청중들의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였고, 1882년 4월 런던에서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다시 협연을 하며 인정을 받습니다. 후에 모스크바에서의 초연도 대중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이에 차이코프스키는 브로드스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합니다.


애수를 자아내는 선율의 드라마틱한 아름다움

한 달여의 짧은 기간 동안 작곡된 이 곡은 러시아 풍의 주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에서는 조용하고 명상적인 서주와 함께 두 개의 주제가 제시됩니다. 여린 도입 선율 뒤로 1주제가 다시 연주되고 바이올린의 화려한 카덴차[각주:1]가 이어집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차이코프스키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에 힘입어 폭발적인 힘을 느끼게 합니다. 이 악장에서는 특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독주 사이의 미묘한 균형이 돋보이는데, 차이코프스키는 기교적인 카덴차와 질주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대비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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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러시아 풍의 화성으로 목관악기가 서주부를 연주하며 시작하는 2악장 칸초네타: 안단테(Canzonetta: Andante) 는 뒤이어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바이올린을 파트를 배치합니다. <바이올린 콘체르토> 중 차이코프스키의 감수성이 가장 잘 표현된 악장으로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음색 조절은 이 곡을 연주하는 연주자의 능력을 가늠케 하는 지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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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악장 알레그로 비바치시모(Allegro vivacissimo)는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도입부와 바이올린의 카덴차로 현란하게 시작하며 러시아의 민속 춤곡 스타일을 물씬 풍깁니다. 서정성과 격정, 탄식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악장은 5도 음정의 관악기들과 함께 제2주제가 시작되는데, 활발하게 움직이는 바이올린의 독주는 생생한 리듬과 분방한 러시아 충의 무곡조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감정의 극단을 오가게 합니다.


다가오는 2월 21, 22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공연에서 재닌 얀센 ([아티스트 정보] 음악, 미술에 천재성을 가진 19세기 모차르트 멘델스존 <바이올린 콘체르토> http://www.superseries.kr/2878)은 클래식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연주합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정명훈, 그리고 재닌 얀센이 이루어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기대해 주세요.





  1. 1. 카덴차: Cadenza, 독주자가 반주 없이 자신의 기교를 최대한 과시하는 즉흥 연주 부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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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씨지브박스 2012.02.14 18:49 신고

    사실 나같이 젊은 층은 오케스트라를 잘 모른다
    그저 따분한 시간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난 그게 참 아쉽다.
    더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더더욱 필요한 예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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