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 (16건)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킬러스. 이들의 무대는 막을 내렸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감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11일, 킬러스가 첫 베스트 앨범이자 지난 10년 간의 히트곡을 수록한 “Direct Hits”를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베스트 앨범 “Direct Hits” 그리고 싱글 ‘Shot At The Night’

 

 

 "Shot At The Night"

 

 

11월 11일 발매 예정인 킬러스의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는 ‘Mr. Brightside’, ‘Smile Like You Mean It’, ‘Human’ 등 킬러스의 히트곡 13곡과 신곡 ‘Shot At The Night’, ‘Just Another Girl’까지 총 15곡이 수록됩니다. 이 중 ‘Shot At The Night’은 10년 전 킬러스의 첫 런던 공연을 기념하며 9월 16일에 미리 공개 되기도 하였죠. 싱글 공개에 앞서 킬러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하였는데요. 이는 ‘The Killers Shot At The Night’이라는 곡 제목을 모스 부호로 표기한 앨범 커버로 싱글 발매 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Anthony Gonzalez

 

 

선 공개된 킬러스의 싱글은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M83의 안토니 곤잘레즈(Anthony Gonzalez)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M83은 슈게이징과 포스트 록, 드림 팝 사운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하고 있는 밴드로 유명한데요. M83은 최근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오블리비언>의 OST에 참여하며 영화 음악 프로듀서로의 발판을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두 밴드는 킬러스의 ‘Day & Age’ 투어를 동행하며 인연을 맺었는데요. 지난 여름부터 두 뮤지션의 협업 소식은 각종 매거진과 킬러스의 인터뷰를 통해 이슈화 되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죠. ‘Shot At The Night’은 킬러스 특유의 아련한 노랫말과 브랜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M83의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져 공개와 동시에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잠 못 이루는 밤, ‘Shot At The Night’ 뮤직비디오

 

 

The Killers

 

 

뮤직비디오는 로보쇼보(Roboshobo)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LA 출신의 영상 디렉터 로버트 쇼버(Robert Schober)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는 메탈리카(Metallica), 그린 데이(Green Day),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등 유명 록 밴드들과 작업한 감독으로도 유명하죠. 킬러스와는 크리스마스 송 ‘Cowboy’s Christmas Ball’, ‘I Feel It In My Bones’ 등의 뮤직 비디오를 함께 작업하며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인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9번째의 주인공,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다크 섀도우>에 출연한 배우 벨라 헤스콧(Bella Heathcote)이 지루한 일상에 지친 호텔 메이드로 등장합니다. 상대역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영국 배우 맥스 밍겔라(Max Minghella)로, 그녀에게 거짓말 같은 하룻밤을 선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뮤직비디오는 브랜든 플라워스의 고향이자, 그가 많은 시간을 보낸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내는데요. 화려한 관광지의 밤과는 대조적인 호텔 메이드의 건조한 일상은 킬러스로 데뷔 전, 한 때 호텔 벨보이로 일했던 브랜든의 과거를 투사한 듯 하죠.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하게 하는 마치 한 편의 로맨스 영화 같은 구성이 일품입니다. 특히 ‘Give me a shot at the night, Give me a moment, Some kind of mysterious’의 노랫말과 배우들의 로맨틱한 연기가 어우러져 매 순간 애틋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Direct Hits”

 

 

킬러스의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Shot At The Night’과 더불어 수록될 신곡 ‘Just Another Girl’은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마돈나(Madonna),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 등의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수많은 역작을 남긴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튜어스 프라이스(Stuart Price)의 곡입니다. 킬러스의 “Day & Age”는 물론 브랜든 플라워스의 “Flamingo”등을 함께 작업해 오며 킬러스와 오랜 파트너쉽을 자랑하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 낸 ‘Just Another Girl’의 곡은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집니다.

 

또한 킬러스의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의 디럭스 버전은 좀 더 알찬 선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r. Brightside’의 데모 버전과 “Battle Born” 앨범에 수록된 ‘Be Still’, 그리고 최근 마이클 잭슨의 '단일 앨범 최다 UK 싱글 차트 TOP 10' 기록을 갱신하며 화제를 이끈 댄스 뮤직 프로듀서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가 리믹스한 ‘When You Were Young’ 트랙이 수록됩니다. 또한 킬러스의 미공개 다큐멘터리 DVD까지 포함되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죠. 절친한 스튜어트 프라이스부터 M83과 캘빈 해리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며 씬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킬러스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한 편, 브랜든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2015년 경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0년 첫 솔로 앨범 “Flamingo”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는데요. 현재 진행중인 ‘Battle Born’ 투어를 마치는 대로 내년에는 새 앨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하였죠. 브랜든 뿐만 아니라 오랜 투어로 휴식이 필요할 킬러스 멤버들 모두가 머지않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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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사운드로 내 놓는 앨범마다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킬러스. 그들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를 통해 첫 내한했습니다. 10월 5일, 공연을 한 시간 앞두고 킬러스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큐닝'을 만나 보았는데요.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졌던 데이브 큐닝과의 현대카드와의 단독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2010년 내한 공연이 안타깝게 취소된 후 3년만에 첫 공식 내한 공연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소감이 어떠한가요?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유쾌한 것 같습니다. 이미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놀랍지도 않죠. 

만약 제가 한국에 살아야 한다면 그래도 좋을 만큼, 한국은 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나라입니다.

 


Q. 한국은 떼창 문화(The Singalongs)로 유명합니다. 지난 8월 시티브레이크에서도 메탈리카가 한국 팬들의 떼창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어떤 곡에서 함께 떼창을 하며 공연을 즐기면 좋겠나요?

 

우리는 여러 나라 관객들의 떼창 문화를 경험해 본적이 있는데요. 가끔씩 다른 나라에서 잘 부르지 않는 곡들도 따라 부르는 팬들을 볼 때마다 놀랍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의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부분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리고 ‘Mr. Brightside’나 ‘Human’, 어쩌면 공연 셋 리스트의 대부분을 따라 부를지도 모르죠.

 


 

 

Q. 킬러스는 미국 밴드이지만, 영국에서 사랑 받는 밴드로 유명합니다. 음악 활동에 영향을 받은 영국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네, 사실 많은 밴드들이 영국에서 탄생했죠. 그들이 영국 출신이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음악을 처음 접할 때부터 음악을 들어온 밴드가 비틀즈(The Beatles)와 롤링스톤즈(The Rolling Stones)였어요. 그리고 오아시스(Oasis), 블러(Blur), 더 큐어(The Cure), 듀란듀란(Duran Duran)도 좋아했고, 나중에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이나 블랙사바스 (Black Sabbath) 같은 영국출신의 무거운 밴드 음악들도 들어 왔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많은 훌륭한 밴드들이 영국 출신이네요. 이들의 영향력이 킬러스 음악의 큰 기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킬러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킬러스 음악 작업에서 향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데이브 큐닝이 희망하는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시아에서 연주하는 것이 저희 목표 중 하나였는데, 지금 아시아에서 공연을 하고 있네요. (웃음) 특히 한국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 저의 목표들 중 하나였어요! 마치 많은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또 곧 있으면 제 오랜 목표 중 하나였던 킬러스의 Great Hits가 발매 되는데,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지난 내한 공연 취소의 아쉬움을 오늘 밤 공연에서 만회할 수 있길 바랍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무색할 만큼 열정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 잡은 킬러스. 공연 중 “오늘 우리는 너의 것이다”라고 외친 브랜든 플라워스의 말처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는 관객들이 하나되어 호흡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은 밴드 킬러스는 오는 11월 베스트 앨범 “Direct Hits”를 발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요. 베스트 앨범에는 히트 곡들은 물론 킬러스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신곡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킬러스의 오랜 목표 중 하나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던 데이브 큐닝의 인터뷰처럼, 킬러스의 “Direct Hits”는 그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올 가을, 킬러스 첫 내한공연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들의 사운드에 흠뻑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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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그 12번째 주인공은 현대 록 음악의 살아있는 아이콘, 킬러스입니다. 그들의 첫 내한 공연이 오랜 기다림 끝에 10월 5일 토요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킬러스 첫 내한 현장, 그 생생했던 분위기를 전합니다.

 

 

볼거리 가득했던,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

 

 

 

 

 


 

 

공연장 앞에는 관객들이 자유로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한 쪽은 킬러스의 디스코그래피가, 다른 한 쪽은 컬처 프로젝트 열두 명의 라인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월이 관객들을 반겨주었죠. 포토월에 선 관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컬처프로젝트 12의 행복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공연장 내부로 들어서자, 킬러스의 정규 앨범 수록곡이 새겨진 초대형 포토월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킬러스와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픈 팬들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였죠. 킬러스와의 추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관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커다란 포토월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와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컬처프로젝트 12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장 내부에서는 디지털 세상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한 현대카드만의 특별한 신문, ‘The Modern Times’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문화 소식은 물론 맛집, 여행, 스타일, 경제 소식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The Modern Times’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를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컬처 아이템 이었습니다.

 

 

‘I got SOUL = I got SEOUL’ 머천다이징

 

 

 

 

이번 행사에는 데뷔 앨범 “Hot Fuss”부터 지난 해 발매된 앨범 “Battle Born”, 그리고 라이브 앨범 “Live From The Royal Albert Hall”까지 다양한 앨범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킬러스를 사랑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졌죠.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가 ‘Battle Born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킬러스의 ‘Battle Born’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특히 한국과 킬러스의 각별한 인연을 상징하듯 태극 문양에 ‘Battle Born’의 번개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는 오직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이었죠.

 

 

 

 

킬러스 곡인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중 ‘I Got Soul’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은 센스 있는 디자인의 ‘I GOT SEOUL’ 티셔츠는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I GOT SEOUL' 티셔츠는 한국의 김유진님과 이윤실님이 디자인한 티셔츠입니다.) 

 

 

팬들에게 깜짝 앵콜곡으로 화답한 킬러스 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는 공연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 킬러스의 ‘Battle Born’ 티셔츠를 나란히 준비 한 네 명의 관객이 눈에 띄었습니다. 포토 월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 준 이들은 오늘의 공연도 물론이거니와 조만간 발매될 킬러스의 베스트 앨범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며 벅찬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공연장 주변에 한껏 들떠 보이는 세 명의 여성 관객은 지난 내한 취소의 아쉬움을 이번 공연에서 달랠 수 있게 되었다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고등학생 때부터 킬러스의 열혈 팬이었다던 이들은 셋 리스트에는 없지만, ‘This River is Wild’와 ‘Glamorous Indie Rock and Roll’을 가장 좋아하는 킬러스의 곡으로 뽑기도 하였습니다. “I GOT SEOUL”이라 적힌 수건을 활짝 펼치며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넨 관객들의 모습 속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예상에 없던 곡까지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팬들에게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열정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은 킬러스. 관객들과 킬러스가 뜨거운 에너지로 함께 호흡했던 지난 밤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는데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의 무대는 막을 내렸지만, 그들도, 관객들도 무척이나 고대했던 가을 밤의 에너지는 모두에게 영원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 칼럼]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 공연 리뷰 `I got SOUL, I go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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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이고 세련된 록 사운드를 뽐내며 톱 클래스 밴드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킬러스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습니다. 공연을 하루 앞둔 10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킬러스와의 설레는 만남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킬러스의 첫 내한을 환영이라도 하듯 맑고 쾌청했던 가을 날,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의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멤버는 데이브 큐닝이었습니다. 초록색 티셔츠와 금발 머리가 너무도 잘 어울렸던 데이브 큐닝은 등장 만으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요. 그의 강렬한 기타 연주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사인을 마친 데이브 큐닝은 현대카드 취재진을 향해 싱긋 미소를 지으며 상냥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는 달리 캐주얼 복장으로 편안함을 강조한 킬러스의 패션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의상으로 무대 위를 누비던 브랜든 플라워스는 활동성 좋은 후드 티와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 룩으로 공항 패션을 연출하였는데요. 그 중 화려한 패턴의 백팩은 패션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었죠. 무엇보다 캐주얼한 차림에도 빛나던 브랜든 플라워스의 조각 같은 외모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였습니다.

 

 

 

 

 

현대카드 취재진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브랜든 플라워스는 카메라 앞에서 깜찍한 브이 포즈를 취하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곳곳에서 몰려든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하는 모습이 참 다정해 보였습니다.

 

 

 

 

편안한 핏의 노란색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선글라스를 통해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했던 로니 배누치 주니어. 이번 공연에선 한글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그의 센스는 공항에서도 빛났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인사를 전하고, 팬들이 전해 준 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팬들을 위해 직접 사인을 해주는 등 자상하고 유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attle Born Tour’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킬러스는 계속되는 투어 일정에 조금 지칠 법도 한데,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의 내한을 기다려온 팬들의 설렘만큼이나 킬러스 또한 첫 내한의 기대감이 느껴지는 듯 했죠.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팬들을 위해 사인은 물론 사진 촬영까지 친절히 응하던 킬러스는 세계적인 톱 밴드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는데요. 팬들과의 아쉽지만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본 공연의 멋진 무대를 기약하며 호텔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서툰 한국말로 “오늘밤, 우리는 너의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킬러스의 인사처럼 관객과 킬러스가 하나된 무대를 연출했던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 90분간의 강렬했던 첫 내한의 순간들은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밤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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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킬러스의 내한 공연은 3호선 버터플라이의 오프닝으로 시작되었다.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너와 나’, ‘티티카카’,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 등의 노래로 30분 동안 뜨거운 무대를 보여준 이들은 킬러스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킬러스의 음악을 정확하고 깔끔한 인상이라고 한다면 3호선 버터플라이는 그의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일견 레이어드 룩처럼 보이기도 했다. 특히 3호선 버터플라이의 오프닝은 킬러스가 직접 선정했는데, 올림픽 홀의 사운드가 상당히 깔끔하고 좋아서 본 공연의 기대감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줬다.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세팅하는 동안 Battle Born 투어의 심벌인 번개 로고를 공개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찬가지. 노련한 스태프가 객석을 향해 “1, 2, 3” 카운트다운을 하며 관객들과 함께 가려진 커튼을 젖히며 기대감이 최고로 올라갔다. 


이번 공연 첫 곡 “Mr. Brightside”가 흐르는 동안엔 관객석의 조명이 꺼지지 않아 왠지 어색했는데 많은 관객들도 이 점을 옥의 티라고 여겼을 것이다. 물론 그 이후엔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짧게 여겨질 정도로 화려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공연이 끝나자 문득 처음에 조명이 꺼지지 않은 이유가 노래 제목을 반영한 이벤트였구나 싶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Brightside' 이니까) 공연은 정말 좋았다.

 


 

 

드라마틱한 구조와 청량감 가득했던 킬러스 공연

 

 

 

 

보컬의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 기타의 데이브 큐닝(Dave Keuning), 베이스의 마크 스토머(Mark Stoermer) 그리고 드럼의 로니 배누치 주니어(Ronnie Vannucci Jr.)로 구성된 킬러스는 200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결성된 후에 미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데뷔 앨범 “Hot Fuss”는 UK 차트 1위와 빌보드 앨범 차트 7위에 올랐고 이후엔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에 진입하고 화제가 되며 유수 록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는 성공을 이어왔다. 한국 공연은 2010년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작스런 브랜든 플라워스의 모친 상으로 취소되었는데, 이번 공연은 3년 만에 성사된 공연이기도 했다. “Battle Born”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인 이번 공연은 ‘Mr. Brightside’로 시작해 ‘Spaceman’, ‘The Way It Was’, ‘Smile Like You Mean It’, ‘Human’,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같은 대표곡으로 구성되었다. 모두 아름다운 멜로디와 보컬을 특징으로 하는 곡인데, 특히 드라마틱한 구조가 인상적인 곡들은 관객들과의 합창, 콜 앤 리스펀스로 더 인상적이었다. 브랜든 플라워스는 특히 시원시원한 성량을 가졌는데, 정확한 발음과 음정 덕분에 킬러스의 음악에서 청량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이런 특징들을 잘 살린 공연이었다.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무대 중앙에 위치해 곡마다 다른 조명을 번쩍이던 번개 마크와 그 로고가 붙은 신시사이저를 연주하던 브랜든 플라워스의 모습. 그는 두 번째 곡 ‘Spaceman’을 부르자마자 재킷을 벗어 던지고 수시로 모니터 앰프 위에 올라서서 관객과 호응하고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하나는 드러머 로니 배누치가 입은 티셔츠. 한글로 '로니 바누치'라고 쓰였다. 그는 공연 중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티셔츠를 뽐내곤 했고, 관객들은 “로니! 로니!”를 연호하기도 했다. 그리고 ‘The Way It Was’가 흐를 때 브랜든이 한국어로 인사말을 남겼는데 “우리는 죄의 도시에서 왔다. 그리고 오늘 밤 우리는 너의 것이다.”란 문장을 열심히 읽었다. 


개인적으로 내한공연에서 한국어 인사말은 재밌는 이벤트라고 생각하는데(어떤 얘기를 하냐가 궁금하기도 하고) 밴드의 시작점이었던 라스베이거스를 ‘죄의 도시’라고 말하는 브랜든이 위트 있어 보이게 했다. 게다가 “오늘밤 우리는 너의 것이다”라는 영어 식 표현을 쓰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오글거렸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표현대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이들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좋은 음악을 들려줬으니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

 

 

 

 

5번째 곡이었던 ‘Bling’부터 ‘Shadowplay’, ‘Human’, ‘Somebody Told Me’, ‘For Reasons Unknown’, ‘From Here On Out’으로 이어지던 공연 중반부는 정말 킬러스의 매력과 무대 연출, 관객들이 결합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푸른색, 붉은색으로 바뀌던 레이저 조명은 ‘Shadowplay’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어 낮게 깔리는 스모그 사이에서 빛났고 ‘From Here on Out’을 부를 때에는 콜 앤 리스펀스로 브랜든과 관객들이 한 소절씩 주고받았다.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수 차례 이어지는 콜 앤 리스펀스가 상당히 즐거웠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멤버 소개도 인상적이었는데, 브랜든이 멤버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면 그들이 대답대신 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이었다. 그때 드러머 로니 배누치가 열정적인 드럼 솔로를 마쳤을 때 다른 멤버들이 그를 향해 부채질을 해주던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베가스에서 출발했지,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네.”라는 브랜든의 멘트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을 듯.

 

 

관객과의 호응을 즐겁게 유도한 에너자이저, 킬러스

 

 

 

 


마지막 곡은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이었다. 킬러스 한국 팬 카페에서 준비한 ‘꽃가루 이벤트’도 펼쳐졌고, “I got SOUL, but I'm not soldier”란 가사를 “I got SEOUL, but I'm not soldier”라고 바꿔 쓴 티셔츠와 수건도 등장했다. 앞서 말했듯 킬러스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공연에서 활용하기 쉬운, 요컨대 ‘아레나 록’이라고 부를만한 에너지 넘치는 곡들이 포진해 있다. 키가 크고 말끔하게 잘생긴 브랜든 플라워스(그는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의 이미지와 어울려 응원가나 군가 같은 느낌도 준다. 


이번 내한 공연은 이 모든 특징들이 압축된 시간이었다. 킬러스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90분의 공연이 끝난 뒤엔 이들에게 반할만 하다고 본다. 마지막 곡이 끝난 뒤 앵콜 요청이 있을 때, 잠깐 장비를 점검하러 무대에 올라온 스태프들이 박수를 더 치라고 유도하기도 했다. 이렇게 스태프들이 유머 넘치는 내한 공연도 처음이었던 듯. 앵콜은 ‘Change Your Mind’와 ‘Jenny Was A Friend Of Mine’를 불렀다.

 

 

 

 

그리고 대망의 ‘진짜’ 마지막 곡은 ‘When You Were Young’. 브랜든이 “하나 더 부를까? 어떤 곡을 부를까?”라고 물었을 때의 객석에서 이구동성으로 외친 곡이기도 했다. 첫 곡 ‘Mr. Brightside’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굉장히 기뻤고, 그래서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될 공연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없던 사람들에겐 유튜브의 공연 영상을 꼭 찾아보길 권한다. 운동부 남자 후배 같은 브랜든은 ‘귀요미’고 이번 한국 공연은 관객과의 호응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 바로미터 같았기 때문이다. 정말 죽여주던 시간이었다.


 

<Set List>

 

 

 

 

 



Writer. 차우진

 

대중음악 웹진 [weiv] 에디터. [청춘의 사운드] 저자
여러 매체에 음악을 비롯해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현장스케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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