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17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진행된 지붕감각
인증샷 이벤트에서 베스트 샷으로 선별된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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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진행된 지붕감각 인증샷
이벤트에서 베스트 샷으로 선별된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Y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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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10.21 14:31 신고

    안녕하세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당사 블로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포스트와 무관한 댓글로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네 번째 특별 프로그램, YAP Unplugged. 9월 중턱의 어느 토요일 저녁, 가을밤에 펼쳐질 어쿠스틱 콘서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지방 곳곳의 비 소식이 무색하게 새파란 하늘을 내어준 삼청로에서의 어쿠스틱 음악공연, 가을바람 그리고 당신에 관한 기록을 생생하게 정리해보았다.





변신은 무죄, 야외공연장이 되어버린 미술관


가을의 한가운데,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앞마당 한복판에서YAP Unplugged 행사가 시작되었다. 갈대지붕을 콘서트 장 삼아 밴드를 위한 작은 무대, 그리고 땅과 맞닿은 관객석이 세팅 되었고 미리부터 줄을 서 있던 부지런한 관객들이 차례 차례 입장했다. 파란 하늘과 갈색 갈대지붕의 선명한 콘트라스트에 이끌리듯, 가던 길을 멈춘 삼청동의 나들이객들도 미술관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1부 공연을 준비 중인 십센치(10cm)가 ‘안아줘요’라는 달달한 사랑노래로 리허설을 하자, 이미 공연이 시작된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감성과 발칙함 사이의 간격, 십센치


서로 부딪히는 갈대발의 소리가 크게 들릴 만큼 존재감을 자랑한 가을 바람이 십센치의 등장과 함께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 재기발랄한 가사와 멜로디로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감성을 담아 어쿠스틱 음악을 노래해 온 십센치. 트레이드 마크인 뿔테 안경과 단정한 셔츠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보컬 권정열이 첫 곡 ‘새벽 4시’를 소개했다. “십센치의 고급스런 음악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이 공간에서 노래합니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사랑하는 사람을 꽃에 비유한 발상이 아름다운 ‘너의 꽃’, 리드미컬하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십센치 버전의 쿨의 ‘애상’, 커플이 아닌 이들을 위한 로맨틱 송 ‘죽겠네’를 이어 들려주는 동안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프리카 청춘이다’, ‘사랑은 은하수다방에서’, ‘쓰담쓰담’ 등등 노래 제목만 들어도 느껴지는 위트있는 곡들은 어쿠스틱도 떼창이 가능함을 현장에서 증명해주었다. 물론 떼창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민이 좋아한다는 바로 그 노래, ‘아메리카노’였다.

  




시? 음악? 에피톤 프로젝트가 남긴 긴 여운


"가을밤 참 좋죠? 정말 좋은 것 같아요.”라는 차분한 멘트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은 신나게 박수 칠만한 곡은 없지만 그래도 적당히 쳐달라는 부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멜로디와 가사에 대한 유별난 고집으로 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그룹이다. 첫 곡 ‘유채꽃’은 그들이 남겨두고 갈 긴 여운의 예고편이었다.





‘유실물 보관소’,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각자의 밤’ 각각의 앨범에서 2곡씩 들려주며 덤덤한 울림을 선사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음반으로 감상했던 프로그래밍을 배제한 채 기타와 피아노 등 최소한의 반주만으로 어쿠스틱 감성을 담백하게 노래했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우승작인 ‘지붕감각’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는 세심함과 관객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장난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그는 오늘 종로에 온 기념으로 고심 끝에 정했다는 곡 ‘이화동’을 끝으로 인사를 나눴다.



지붕감각과 함께한 4번의 시간


3개월간 그 자리를 지킨 ‘지붕감각’의 갈대 사이 사이로 부는 서늘한 바람과 어쿠스틱의 선율의 조화가 완벽했던 YAP Unplugged.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전시와 함께 진행된 YAP Curator Talk, YAP Silent Party, YAP On Air 그리고 마지막 YAP Unplugged까지의 네 번의 특별 프로그램은 매 순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매번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해 온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특별한 프로그램들은 건축 전시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 사례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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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5.09.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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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18 17:32 신고

      위대한강아지들님,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네 번째 특별프로그램 YAP Unplugged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특별 프로그램, YAP Unplugged가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서 진행됩니다. 바라만 보는 전시에서 나아가 작품과 관람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특별 프로그램들. 그 네 번째 순서로 찾아올 YAP Unplugged는 어쿠스틱 음악과 함께 남아있는 여름의 열기를 지우고 가을을 맞이할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음악 그 자체를 만나는 시간, YAP Unplugged


지난 6월, 비 내리는 미술관 앞마당을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가득 채웠던 두 번째 특별 프로그램 YAP Silent Party를 기억한다면, 이번 YAP Unplugged에서는 정반대의 음악적 감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플러그드(Unplugged) 뮤직, 즉 전기 증폭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연주와 즉흥적이고도 자유로운 보컬의 울림 속에서 빡빡한 일상의 ‘플러그’를 잠시 빼두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공간과 아티스트의 합이 빚어내는 가을밤 어쿠스틱 감성


YAP Unplugged에서 온전히 악기와 목소리만으로 가공되지 않은 감동을 전달해 줄 아티스트는 바로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와 십센치(10cm)입니다. ‘지붕감각’의 거대한 갈대 물결 속에서 에피톤 프로젝트와 십센치만이 터치할 수 있는 애틋한 어쿠스틱 감성에 풍덩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유실물 보관소’,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긴 여행의 시작’ 등 음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운이 긴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작곡가 차세정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만의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 플레이가 이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십센치는 ‘지적인 19금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다소 재기발랄한 어쿠스틱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듀오입니다. 진솔한 가사와 무겁지 않은 담백한 사운드로 미술관 앞마당에 유쾌한 에너지를 가득 전파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YAP Unplugged 행사 안내


일시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 마당 (우천시 미술관 내부에서 진행)


유의사항

- YAP Unplugged의 입장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스탠딩이 아닌 착석 관람으로 진행됩니다.

- 입장 순서가 늦은 일부 관객들은 관람 중 시야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이벤트의 응모 대상은 만 15세 이상입니다.

- 미술관 마당 입구에서 명단 확인 후 입장이 진행됩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 병, 캔, 레이저, 플래시, 가연성 스프레이 등 타인에게 방해가 될 수 있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물품은 반입이 절대 금지됩니다.

- 미술관 마당 내 일반적인 사진, 영상 촬영은 가능하나 사전 허가 없이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사진,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 구역은 금연 구역입니다.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토크, DJ 파티, 오픈 라디오를 통해 듣고, 배우고, 느끼는 새로운 전시의 모습을 제시해 온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특별프로그램. 그 네 번째를 장식할 YAP Unplugged에서 풀벌레 소리마저 배경음악이 되어줄 가을밤을 만끽하며 또 한 번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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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박상아 2015.09.01 15:33 신고

    9월2일까지 응모 맞죠? 저저번주에 가서 아직 사진안올렸는데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01 16:31 신고

      박상아님, 9월 2일 (수)까지 #현대카드컬처프로젝트YAP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지붕감각 인증샷을 올려주시면 이벤트 참여 가능하신 것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박상아 2015.09.02 01:49 신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올렸어요 ㅎㅎㅎ 이벤트 덕분에 미술관도 처음 가봤는데, 흥미로운 전시들 보느라 낮부터 밤까지 쭈욱 있었습니다ㅎ지붕감각도 낮밤버전 찍고~ 이벤트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5.09.05 21:33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07 09:49 신고

      dkrdj_imo님, 보내주신 이메일이 정상적으로 수신 되었으므로, YAP Unplugged 행사에 이상 없이 참석 가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2015.09.07 16:06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08 10:14 신고

      seraning님, 지난주 금요일(9월 4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당첨자분들이게 당첨 공지가 모두 진행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는 메인화면 우측 상단의 메시지함 아이콘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2015.09.08 00:22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08 10:15 신고

      judo님, 해당 이벤트 기간이 종료되었으며, 선발 작업도 완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2015.09.08 17:43

    비밀댓글입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2015.09.09 10:43

    비밀댓글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2015.09.09 16:31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09 17:58 신고

      rein1982님, 네 보내신 메일이 정상적으로 확인되었으므로, 당일 이상 없이 관람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8. addr | edit/del | reply 2015.09.09 18:00

    비밀댓글입니다

  9. addr | edit/del | reply 김영주 2015.09.10 08:21 신고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으로 당첨통보를 받아서 메일 회신 드렸습니다.
    그런데 신분증만 있으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입장해도 되는가요?

  10. addr | edit/del | reply 2015.09.10 12:17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10 13:38 신고

      wasabihyung님, 보내신 메일이 정상적으로 확인 되었으므로, 당일 이상 없이 관람 가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2015.09.11 11:04

      비밀댓글입니다

  11. addr | edit/del | reply 2015.09.10 13:23

    비밀댓글입니다

  12. addr | edit/del | reply 2015.09.11 15:05

    비밀댓글입니다

  13. addr | edit/del | reply 2015.09.11 15:53

    비밀댓글입니다

  14. addr | edit/del | reply 2015.09.12 12:48

    비밀댓글입니다

  1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23 11:31 신고

    안녕하세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당사 블로그 운영 정책에 따라 광고성 문구가 삽입된 댓글로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uperseries.kr 슈퍼시리즈 2015.09.25 09:34 신고

    안녕하세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당사 블로그 운영 정책에 따라 광고성 문구가 삽입된 댓글로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세 번째 특별프로그램, YAP On Air가 예정돼 있던 8월 8일 토요일 저녁. 그날 오후 서울에는 마치 그치지 않을 듯한 기세로 한차례의 소나기가 내렸다. 올해의 우승작 ‘지붕감각’의 갈대 지붕 아래에 모여 앉아 진행된 야외 오픈 라디오 방송 YAP On Air는 그렇게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에서 촉촉한 감성을 가득 충전한 채 시작되었다.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움과 함께 한 여름밤의 특별한 이야기들과 그날의 감성을 정리해본다.



비를 머금은 지붕감각, 청중의 감각을 적시다


무섭게 내리던 오후의 소나기가 지나간 지붕감각 공간에는 적당한 온도와 바람, 색을 바꾸는 저녁노을, 물기를 머금은 소나무껍질 내음으로 채워졌다. 갈대 지붕 아래에는 조그만 무대와 함께, 400여 명의 관객을 위한 등받이 기능까지 갖춘 종이 의자들이 빼곡하게 놓여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 거대한 라디오 스튜디오로 변신한 지붕감각을 바라보며 줄을 선 사람들의 표정에서 묘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음악이 켜지고 하나 둘 입장하는 청중들로 좌석이 채워지자, 라디오 부스에 등장한 가수 조형우가 직접 기타를 치며 첫 곡 ‘라디오를 켜봐요’를 들려주었고 청중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었다.





DJ 정지영과 가수 조형우, 건축을 이야기하고 추억을 나눈 시간


“한여름밤을 수놓을 건축이야기와 음악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특유의 듣기 좋은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열어준 오늘의 1부 DJ는 바로 아나운서 정지영.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준 그녀는 이 아름다운 공간 아래서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어떤 그리움과 감성을 자극할만한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뒤 이어한 사람이 가장 먼저 접하는 건축, ‘추억이 깃든 집’에 관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연들이 소개되었고, 조형우는 사연에 걸맞는 어쿠스틱한 멜로디를 한곡 한곡 들려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천장 위로 난 창문으로 발을 헛디딘 지붕 위 고양이가 사연자의 다리 위로 뚝 떨어진 다락방 에피소드, 암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손수 집을 지어 선물하신 아버지 이야기, 건축가가 되어 할머니에게 뒷산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기와집을 만들어드린 이야기까지… 특별한 전문 분야로서의 건축이 아닌 우리의 삶과 축을 함께하는 사람 냄새 가득한 건축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낯설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다.



특별게스트 SoA가 전하는 지붕감각 비하인드 스토리


“아련한 안개 사이로 집들의 바다가 출렁이는 것을 보렴. 지붕은 파도. 그 바다가 끊임없이 속삭이는 것을 들으렴.” DJ 정지영은 이 공간과 아주 잘 어울리는,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의 시 ‘노트르담’ 속 구절을 인용했다. 마침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던 갈대지붕은 실로 ‘지붕은 파도’라는 표현에 딱 들어 맞았다. 이 공간을 탄생시킨 장본인, 올해의 우승팀 SoA의 이치훈, 강예린 소장이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지붕을 테마로 한 이유, 갈대발을 공수하기까지 파란만장 스토리, 부부건축가로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등 지붕감각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 했다.





SoA가 전하는 지붕감각 감상 팁은 의외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랬어요. 언제나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아무것도 안하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해보시길 바라요.(웃음) 실제로 시공하면서 저희도 여기서 낮잠을 많이 잤는데요. 누워서 지붕을 올려다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성시경과 오기사, 삼청로 푸른 밤을 밝히다


“건축가는 삶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리더다.” 건축가 정기용의 말과 함께 2부의 오프닝을 열어준 건축가 오기사(본명 오영욱). 어눌한 듯 할 말 다하는 그만의 화법으로 2부의 주인공, DJ 성시경이 소개되었다. 가사 속에 유난히 별, 바람, 하늘, 햇살을 자주 노래하는 가수 성시경이 ‘제주도 푸른 밤’의 전주와 함께 등장하자 갑자기 미니 콘서트장으로 변한 지붕감각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 장소와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더욱 확신을 준 그의 무대는 너무나도 감미로웠다.





그가 첫 곡으로 ‘제주도 푸른 밤’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처음 소개될 사연 때문. 중1 때부터 제주도에 내려가 기숙학교에 다닌다는 고등학생 김수현양은 직접 절벽 카페를 만들며 제주도에서의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건축가 아버지를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최근 건축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제주도 이야기는 그렇게 한참을 이어졌다.





건축은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는다


“건축은 결국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닮게 되어 있죠.” 오기사는 디테일이 살아있고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독일과 일본의 현대 건축물을 보면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이 보인다고 했다. 한국의 ‘빨리빨리’와 ‘대충대충’ 문화가 만들어낸 빌딩의 현란한 간판이나 다세대 주택들도 정작 우리는 눈살을 찌푸릴지 모르지만, 외국인들이 꼽는 우리나라의 매력이 되기도 한다는 것.





옛날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건축을 하던 시대를 지나 지붕이 소멸되어버린 이 시대에도 결국 건축은 사람을 닮아있고,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변해있었다. 최소한 생존 걱정은 없는 이 시대에 여유와 여가를 위해 탄생한 것이 오늘 이 자리에 지붕감각이 아닐까 한다는 오기사의 말에 모두가 공감한다는 듯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휴가철 텅 빈 서울 한복판, 감성 충전소가 되다


‘여름 휴가철에 텅 빈 서울에서 이렇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라는 성시경의 말처럼 YAP On Air에서 어우러진 사연과 음악의 여운은 정말 대단했다. 지붕감각이 마치 오늘을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모든 것이 200% 완벽했던 그 날의 분위기는 메마른 감성을 가득 충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삼청동을 지나던 행인들마저 자석처럼 미술관 앞마당으로 이끌었던 YAP On Air. 다시 이날의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듯한 청중의 아쉬움은 성시경의 앵콜곡 ‘처음’으로 이어졌고, 2015년 여름의 소중한 추억 한자락으로 기억될 이벤트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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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고의 구축: 튼튼한 기둥을 세워라!


드디어 공사가 시작됐다. 원래 미술관 앞마당은 네모난 박석으로 덮여 있는 정사각형 공터였다. 가로 36m 세로 38m의 마당에 지름 25m의 둥근 원형 자리를 마련하고 갈대를 올리기 위해 기초공사를 했다. 5월 11일 먼저 원래 있던 박석을 걷어냈다. 지면을 15~30㎝ 정도 파 내려가 마당의 기초이자 지하 미술관의 지붕이 되는 콘크리트에 기둥을 지지하는 앵커를 설치했다. 





5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는 수 톤에 달하는 철골 자재가 미술관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높고 무거운 갈대발을 걸기 위해 튼튼한 기초와 기둥, 그리고 상부 구조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3개의 발이 달린 원형의 삼발이 2개를 양쪽으로 이어 붙인 6발이 기둥을 만든다. 이 기둥은 지탱하는 무게에 따라 지름 160, 132, 101㎜의 세 가지 종류의 강철관으로, 아연을 도금해 물기에 녹슬지 않고 가볍고 무엇보다 튼튼하다.





이렇게 튼튼한 기초와 기둥이 마련됐으니 갈대발을 걸 수 있는 상부구조를 완성할 차례다. 발이 걸리는 둥그런 상부는 철골로 된 배럴 볼트(barrel vault)를 사용한다. 배럴 볼트는 반원통 모양의 둥근 천장인데 가볍게 하려고 얇은 철제 플레이트와 철골을 사용한다. 6월 11일 아치와 강관을 연결했다. 발이 걸리는 상부구조는 모두 7줄인데 각 구조는 14개 세트의 볼트와 기둥 2개가 만나게 된다.





이제 발을 널 차례다. 미술관 앞마당에 기중기가 들어와 상부 구조물에 발을 넌다. 그러나 그냥 갈대발을 널면 아래가 'V'자로 쳐진다. 그래서 고안한 게 스테인리스 철사다. 이 철사가 갈대발 안에 장착돼 있어 'U'자 모양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 준다. 살짝 갈대발 안쪽을 들여다보면, 갈대발을 잡아주는 철사와 모양을 잡아주는 철사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끝으로 6월 17일 조경공사를 시작했다. 기초 위에 토사를 덮고 빗물이 빠지도록 잔돌을 깔고 마지막으로 소나무 껍질 조각을 3~4㎝ 두께로 덮어 조경을 마친다.



5. 마무리: 독특한 조경을 만들어라!


끝으로 조경 공사가 남았다. 애초 계획으론 ‘U’자 모양의 구조체 7개가 연결된 지붕을 따라 아래 공간에도 조경 띠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경 띠를 없애고 자연스럽게 구분되도록 계획을 바꿨다. 소나무 조각으로 흙을 덮었는데, 나무껍질은 나무를 심은 뒤 뿌리 주변에 덮어 수분이 흙에서 덜 증발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7가지 종류의 식재를 심었다. 남천, 노랑말채, 사사, 수크령, 홍띠, 모닝라이트, 관중, 맥운동인데 이 중에 사사와 수크령은 갈대의 사촌뻘 되고, 모닝 라이트는 억새의 한 종류의 갈대의 친구 격이다. ‘지붕감각’에는 연못이나 안개와 같이 직접 물을 볼 수 없지만, 갈대와 각종 식재를 보고 있으면 외부보다 훨씬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작은 언덕을 돋아 실제 구조물 내부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서울관과 마주한 인왕산이 시야로 쑥 들어온다.





둘둘만 갈대발을 듬성듬성 던져놓아 의자로 사용하거나 이곳에 누워 쉬어갈 수 있다. 최근 에스오에이에 합류한 또 다른 파트너인 이재원은 “시간을 오래 두고 지붕감각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한다. 바람의 다양한 속도에 따라 일렁이는 갈대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다른 감각을 깨우려면 시간이 더해져야 완성된다.





‘지붕감각’을 관람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것을 제안한다. 먼저 미술관이 입구가 여러 곳이므로 각각의 입구에서 진입하며 관찰하면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종친부가 있는 북촌로에서 보면 지붕감각의 끝부분만 보인다. 디지털아카이브가 있는 쪽에서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며 보는 것도 재미있다. 삼청로 큰 길에서 접근하면 코너를 도는 순간 거대한 구조물이 시야를 꽉 채운다.


또한 오감을 열자. 멀찍이 기념 사진을 찍기 보단 내부로 들어가서 갈대발을 만져보고 다양한 식재를 관찰해보자. 언덕에 올라 종친부와 인왕산을 바라보고 잠시만 이곳에 누워 눈을 감아보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눈을 감으면 이곳이 복잡한 도심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린다. 서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른거리는 햇살을 느끼고 짙은 소나무 향을 맡으니 어렸을 적 여름 방학 때면 늘 놀러 갔던 할아버지 댁 툇마루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마침 올해는 이곳에서 사일런트 디제잉 파티나 오픈 라디오, 언플러그드 공연 등 현대카드가 준비한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듣고 보자. 온전히 지붕을 느끼기 위해.







Writer. 심영규

월간 <SPACE(공간)> 편집차장. 건축·문화·예술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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