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useum Pass/Centre Pompidou' (4건)


Jeff Koons : A Retrospective

26 November 2014 - 27 April 2015

Centre Pompidou, Paris



발표하는 작품마다 가장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켜 왔었던 제프 쿤스(Jeff Koons, 1955 - 현재)의 지난 3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된 이번 회고전은 현재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제프 쿤스의 창의력


Michael Jackson and Bubbles, 1988

Porcelain 42 x 70 1⁄2 x 32 1⁄2 in. (106.7 x 179.1x 82.6 cm).

Private collection © Jeff Koons

Photo: Douglas M. Parker Studios, Los Angeles



제프 쿤스는 어린 시절 인테리어 소품과 잡화를 판매하던 아버지의 상점에서 본인이 직접 모사한 명화 복제품들을 판매했었다. 이 후 메릴랜드 미술대학(Maryland College of Art)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1976년에 시카고 미술학교(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순수미술 학사 과정을 수료한다.

졸업 이후 뉴욕으로 이주한 작가는 MoMA에서 새로운 회원과 스폰서를 유치하는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큰 성과를 보인다. 이후 그는 작품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 중개인으로 활동 하기도 한다.



퐁피두 센터에서 소개되는 제프 쿤스의 35년의 예술세계


현재 퐁피두 센터에서 소개되고 있는 제프 쿤스의 회고전은 제프 쿤스의 초기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5)의 전시 바로 뒤에 소개된다.

이 전시는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에 제작된 작품들까지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진공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 제품들을 재료로 만들어진 ‘The New’ 시리즈로 대표되는 제프 쿤스의 초기 작품들에서는 그가 시중의 공산품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초기 작업 중 하나인 New Shelton Wet/Dry Triple Decker (1981)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청소기를 형광등이 장치된 아크릴 탑에 설치하여 댄 플라빈(Dan Flavin), 도널드 저드(Donald Judd)를 떠올리는 팝 아트와(Pop Art)와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경계를 오가고 있으며, 농구공이 수조 안에서 부유하고 있는 작품 Equilibrium (1985)은 현대인들이 간절히 바라 마지 않는 완벽한 마음의 평정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프 쿤스는 또한 이탈리아의 성인영화배우 출신의 국회의원 치치올리나(Cicciolina, Ilona Staller)와 함께 자신의 작품 Made in Heaven 시리즈에 직접 모델로 참여함으로써 뜨거운 논쟁의 한복판에 직접 올라서기도 한다.


 

Rabbit, 1986 stainless steel

41 x 19 x 12 inches 104.1 x 48.3 x 30.5 cm © Jeff Koons



이후, 그는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Celebration 시리즈를 발표한다. Balloon Dog이나 Cat on a Clotheslin처럼 장식품이나 풍선의 형태를 가진 오브제를 거대한 크기로 제작한 Celebration 시리즈를 통하여 제프 쿤스는 사람의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만한 즐거운 순간들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Celebration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제프 쿤스는 2007년,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작품 Hanging Heart (Magenta/Gold)가 사상 최고가에 판매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에 등극하게 된다.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American Dream, Jeff Koons 회고전


흥미롭게도 이번 전시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프 쿤스의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그의 작품은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을 오갔던 초기작부터 공원과 정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장식적인 조각작품까지 전형적인 미국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담아내어 남녀노소, 문화, 인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Lobster, 2003 [Homard]

Polychromed aluminum, coated steel chain, 57 7/8 x 37 x 17 1/8 inches, 147 × 94 × 43,5 cm

AP Collection de l’artiste © Jeff Koons



이 전시는 제프 쿤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감상하고 그를 통해 작가의 사상과 영감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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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el Duchamp. La peinture, même

24 September 2014 - 5 January 2015

Galerie 2 - Centre Pompidou



프랑스 파리의 퐁피듀 센터에서는 지난 9월 말부터 내년 1월까지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기존 뒤샹의 유명한 ‘레디메이드’(Readymade) 작품들이 아닌 그의 100여 점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된 최초의 전시로, 예술사에서 ‘회화의 죽음’을 주장해온 뒤샹의 철학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재조명한다.



레디메이드, 일상의 기성품이 예술이 되다


 

Fountain, 1917

© Succession Marcel Duchamp/ADAGP, Paris and DACS, London 2014



뒤샹의 대표작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작품이 바로 <샘물(Fountain)>이다. 뒤샹이 한 전시장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성품(Readymade)인 변기에 ‘R.Mutti, 1971’이라는 서명을 하고 <샘물(Fountain)>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에 의해 우리가 변기라고 바라보는 사물이 작품으로 채택되어 새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그는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튜브 물감조차 이미 완성된 물건이다. 이 세상의 모든 작품은 레디메이드이자 아상블라주(Assemblage, 미술에서는 기성제품을 수집하는 것을 의미)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작품 <샘물(Fountain)>은 기존의 선보였던 작품 <자전거 바퀴(Bicycle Wheel)>, <병 걸이(Bottle Rack)>와 함께 전통적 미의 기준을 허물었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 그리고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토론거리를 안겨주었다. 이러한 작가의 창작방식은 이후 팝 아트(Pop art)와 신 사실주의(New Realism) 그리고 개념주의(Conceptual art)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Bicycle Wheel, 1913

© 2014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ADAGP, Paris / Estate of Marcel Duchamp



회화 작가에서 레디메이드의 창시자로


6남매 중 무려 4명의 예술가 형제를 둔 뒤샹은 가족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뒤샹의 초기 작품들은 스케치나 유화였는데 파리의 줄리앙 아카데미(Académie Julian)에서 수학하며 인상주의부터 입체주의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회화를 연습하고 창작해왔다. 그는 다다이즘(Dadaism)과 초현실주의의 작가들과도 교류했고 입체파(Cubism)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결국 반복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그의 대표작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2번(Nude Descending a Staircase No.2)>을 뉴욕 아모리 쇼(The Amory Show)에 출품하면서 평단에 화제가 되었다. 이후 아방가르드를 내세운 예술인들의 폐쇄성에 실망한 그는 기성제품을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관습적인 미학을 완전히 뒤엎음으로써 레디메이드(Readymade) 작품의 창시자가 되었다.



‘La peinture, même’ 뒤샹 회화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 


‘La peinture, même’라는 타이틀대로 그의 유명한 오브제 작품들을 배제한 회화 작업에 초점을 맞춘 파리 전시회는 그가 끈을 놓지 않았던 회화라는 장르에 대한 연구, 작품에 드러난 넌센스(nonsense)와 유머를 조명하여 전체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새로운 방향까지 점쳐볼 기회다. 



 

The Bride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 Even (The Large Glass)

Date: 1915-1923

Medium: Oil, varnish, lead foil, lead wire, and dust on two glass panels

Dimensions: 109 1/4 x 70 x 3 3/8 inches (277.5 x 177.8 x 8.6 cm)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ADAGP, Paris / Estate of Marcel Duchamp Update July 17, 2012
© 2012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ADAGP, Paris / Succession Marcel Duchamp



뒤샹의 초기 드로잉 작품을 보면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엿보인다.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메인 작품은 <큰 거울, 구혼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The Large Glass, The Bride Stripped Bare by her Suitors)>로 뒤샹이 입체주의 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던 시기인 1910년에 그리기 시작해 1923년에 미완성으로 마무리된 작품이다. 큰 유리를 창틀에 넣어 도금, 호일, 물감, 철사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입체 설치 작품인데, 타이틀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남녀의 성적인 소통을 다루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이 작품은 뒤샹 특유의 유머와 기존 예술을 비트는 그의 철학과 잘 맞아떨어진다. 그의 초기작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문학과 단어에 대한 성찰, 물리적인 기계에 대한 관심도 드러나있다. 또한 뒤샹이 20여 년의 세월 동안 행한 다양한 리서치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 예술계에 느낀 환멸 등은 오히려 그가 회화라는 매체를 부정하기보다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찾아내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다양한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으며 창작된 20세기 초반의 뒤샹 회화를 영화와 오브제 그리고 그의 노트들과 함께 전시하면서 급격한 산업화 시기에 작가가 보여준 진보적인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작품을 떠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류를 거부하고 시대를 저만치 앞서나갔던 뒤샹의 실험정신과 부단한 노력 자체가 큰 영감을 줄 것이다. 한 예술가의 시도가 얼마나 많은 이에게 자극을 주었는지, 동시대 미술사에 어떤 획을 그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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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뿐이 아니다. 유럽 최고의 복합 문화공간이자 세계 현대미술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는 퐁피두 센터는 현대미술이나 건축, 디자인 등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되는 명소다.

퐁피두 센터는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의 진보적인 문화정책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건립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미술관뿐 아니라 대형 정보도서관, 방대한 영화필름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영화박물관, 어린이들이 그림그리기와 공예를 배울 수 있는 아틀리에 등 여러 가지 시설이 자리잡은 독특한 건물로 유명하다. 당시 세기의 건축 공모전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경쟁한 끝에 ‘리처드 로저스와 렌조 피아노’의 공동설계가 선정되었다. 건물은 배관 설비와 에스컬레이터 등 통로, 전기 시설 등을 빨강, 노랑 등 눈에 띄는 색으로 강조하면서 바깥으로 드러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거대한 기계장치같다. 기계적인 느낌이 강해서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공장 건물 같기도 하고, 추상적인 조각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현대 건축의 아이콘이 되었다.

거대한 강철 트러스와 차가운 유리의 느낌, 독특한 원색 파이프은 에스컬러에터, 배관설비, 엘리베이터 등 건물의 운영에는 필요하지만 사람이 이용하지 않는 모든 설비를 건물 바깥으로 노출한 것이다. 난방장치와 환풍기 등 공기가 통하는 곳은 파란색, 배수관은 초록색, 전기시설은 노란색,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빨간색을 칠했다. 건물 뒤편으로 가보면 확연하게 색으로 구분되는 굵은 파이프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파격적인 외관의 퐁피두센터는 개관 당시 파리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주변은 언제나 젊은이와 관광객들로 활력이 넘친다.

가로로 길쭉한 형태의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좌측과 우측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건물 입구에서 왼쪽으로 입장하는 동선을 따라가면 4층~6층에 전시실이 위치한다. 4층과 5층은 ‘국립 근대 미술관’으로, 퐁피두 센터가 소장한 피카소, 샤갈, 마티스, 브라크, 브랑쿠지, 모딜리아니, 클레, 보나르, 칸딘스키 등 근·현대 미술작품 5만 3000여 점을 바탕으로 일년에 2회 가량 전시를 교체한다. 6층에서는 퐁피두의 특별 기획전을 만날 수 있다. 개관 특별전으로 선보인 마르셀 뒤샹 전을 비롯, 마티스, 베이컨, 피카소 등 중요한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 기획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건물 오른쪽으로 입장하는 동선을 따라가면 갤러리 쉬드(Gallery Sud)와 에스파세 315(ESPACE 315)를 만날 수 있다. 직관적으로 지어진 이름으로, 갤러리 쉬드는 남쪽에 있는 갤러리라는 뜻 (Sud = South, 남쪽) 이고, 에스파세 315는 공간(Espace=space)의 총 면적을 반영한 이름이다. 퐁피두 센터 좌측 4~6층의 갤러리보다 더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카드 플래티넘 이상 카드 소지자 대상

  • 무료 입장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 티켓 데스크가 아닌 지정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무료 티켓 수령



 

관람 시간

  • 수요일 ~ 월요일 11:00 AM ~ 21:00 PM (매표 마감 20:00 PM)
    • 매주 목요일은 23:00 PM까지 연장 
    • 매주 화요일, 5월 1일 휴관

관람 요금

표제목
대상 요금 기타사항
일반

€11~13

전시에 따라 요금 상이

Metro 이용 시

  • M11의 Rambuteau에서 하차, 1번 Centre Georges Pompidou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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